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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양관광도시 잇는 152㎞ '꿈의 도로' 실현 … 5개 해상교량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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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경남 남해와 통영, 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연결되는 152㎞ 규모의 해상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남해 창선에서 통영 사량도를 거쳐 도남동까지 연결되는 43㎞의 해상도로가 이번 국가 시행 국도 노선계획에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남해안 해양관광도시 잇는 152㎞ '꿈의 도로' 실현 … 5개 해상교량 건설 장충남 남해군수(가장 왼쪽부터), 천영기 통영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이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확정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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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표에 나선 박완수 도지사는 "여수에서 경남 남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도로가 국도로 확정됐다"며 "남해안 지도를 바꿀 첫 작업이 시작된다"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남해군 지방도 1024호선 3.4㎞, 통영시 지방도 1021호선 9.1㎞, 통영시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2.5㎞를 국도로 승격했다.


또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를 연결하는 28㎞ 구간에 해상도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강원도 철원군까지 이어지는 국도 5호선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 늘였다.


늘어난 구간에는 민선 8기 경남도의 역점사업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의 주요 시설인 신남해대교, 사량대교, 신통영대교, 한산대첩교, 해금강대교 등 5개 해상교량이 건설돼 육지와 섬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신남해대교는 남해 창선과 통영 수우도 사이 4㎞ ▲사량대교는 통영 수우도와 사량도 사이 3㎞ ▲신통영대교는 통영 사량도와 도남동 사이 7㎞ ▲한산대첩교는 통영 도남동에서 한산도 사이 2.8㎞ ▲해금강대교는 통영 한산도와 거제 동부 사이 1㎞ 바다를 잇는다.


남해안 해양관광도시 잇는 152㎞ '꿈의 도로' 실현 … 5개 해상교량 건설 남해안 섬 해상국도 구간 및 조감도. 경남도 제공

현재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5.8㎞ 규모 남해 여수터널은 2024년 착공해 2031년 완공될 예정이다. 거제시∼부산시 구간은 8.2㎞의 거가대로 교량과 해저터널으로 이미 연결돼 있다.


한산대첩교와 해금강교가 포함된 국도 5호선 해상구간은 국토부 제6차 국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자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해상국도 건설로 섬 주민 이동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거라 기대했다.


기존 배편 1시간 이상 걸리던 섬 지역 주민의 육지 이동 시간이 차량 20분대로 짧아지고, 남해~통영 이동 거리 또한 기존 81킬로에서 43킬로로 줄어들어 30분대 진입, 남해에서 통영, 거제를 거쳐 가덕도신공항까지 가는 길은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섬 연결 해상국도 완공 시 하루 교통량이 최대 1만 7000대에 달해 생산 유발효과 4조 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967억원, 취업 유발효과 2만5518명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운행 비용 694억원, 시간 비용 458억원, 교통사고 비용 7억원, 환경 비용 6억원 등 연간 1165억원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거라 예상했다.


남해안 해양관광도시 잇는 152㎞ '꿈의 도로' 실현 … 5개 해상교량 건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 건설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아울러 경남도가 제정 노력 중인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남해안 관광 활성화 효과가 날 거라고도 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수도권엔 없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며 "그간 남해안이 접근성 문제로 크게 관심받지 못했으나 이번 해상도로 건설로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대한 5개의 교량이 설치되면 그것만으로도 세계적 관광자원이 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중요 요소가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해상도로 연결이 남해안 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5개 해상교량이 해마다 하나씩 착공되길 바란다"며 "이 노선의 3분의 2 이상이 통영을 거치는데, 이를 통해 통영은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새 정부에 들어서 남해안 일대의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기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국도를 하루빨리 국민, 도민, 시민, 군민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해상도로가 건설되면 그간 수도권에서 통영, 거제로 또 여수, 순천으로 이어지던 브이(V)자 형태의 관광 패턴이, 남해안까지 이어져 유(U)자 형으로 바뀌어 관광 상승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이 해상도로 완공을 넘어 국가적 과제인 남해안 관광벨트까지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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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이번 국도 노선 연장을 계기로 남해안권 해양관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산대첩교 등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해상 랜드마크 조성, 관광상품 개발, 민간자본 유치 등으로 남해안을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자 해외 투자 대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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