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시의회에 "투자유치과 신설 조례안 조속 통과" 촉구

긴급성명서 발표…여야 협치로 통과 호소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위해 전담조직 꼭 필요"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이 12일 시 의회에 '투자유치과'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안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변화하는 산업 구조와 수도권 서남부 거점 도시로의 역할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 유치와 투자 기반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시 의회에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시는 미래산업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투자유치과 신설을 담은 '광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이 안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 간 의견 충돌로 상임위가 산회되는 등 파행을 겪으면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지난 일9 국민의힘 소속 이재한 위원장은 "이 조직(투자유치과)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전략적 비전이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반대하면서 개정안 처리를 거부하면서 위원회가 자동 산회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조직개편안 심사를 위한 상임위 회의 속개를 요구하며 상임위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 전략적 지역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담 기능을 갖춘 전담 조직이 꼭 필요하다"며 "투자유치과 신설이 지연되면 하반기 일반·첨단도시산업단지의 분양 등 중요한 정책 추진이 장기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 유망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세수 확보 등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전담 행정 조직이 필요하다"며 투자유치과 신설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필요한 결정은 제때 이뤄져야 하며, 행정의 중단은 결국 시민의 불편과 손실로 이어진다"며 "이번 사안이 협치의 정신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