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PwC컨설팅 "AI 리스크, 관리방식·거버넌스 재설계해야"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韓·EU 등 국내외 규제 강화 속
'기업 AI 기본법 대응전략' 세미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법적 리스크 우려가 커지며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AI 리스크를 기존 리스크와 다른 차원에서 관리하고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PwC컨설팅 "AI 리스크, 관리방식·거버넌스 재설계해야" 문홍기 PwC 컨설팅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홀에서 열린'인공지능(AI) 기본법, 그리고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AI 리스크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일PwC
AD

PwC컨설팅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홀에서 '인공지능(AI) 기본법, 그리고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AI 리스크 대응 전략'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 1월 21일부터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본법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제정돼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 차원의 AI 거버넌스 구축 ▲AI 산업 육성 지원 ▲윤리 확립과 투명성 제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선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AI 기본법, 법률적 이해 및 고려사항'을 주제로 AI 기본법의 주요 취지, 규제 대상, 인공지능사업자의 주요 의무, 위반 시 제재 등을 짚었다. 그는 "기업은 자사가 도입한 인공지능이 고영향, 생성형, 고성능 AI 가운데 무엇인지부터 1차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시행령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규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기하고 철저하게 사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현출 리스크앤레귤러토리 플랫폼 리더가 'AI 리스크, 기업은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글로벌 AI 규제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오는 8월 2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AI Act)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AI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리더는 규제에 선제 대응해 AI 리스크를 관리한 기업 사례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로이즈뱅킹그룹, 독일 지멘스,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지 등을 언급했다. 이어 ▲조직적 거버넌스 재수립 ▲설계 개발, 배포, 운영, 적용 및 폐기 등 새로운 AI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운영 모델 확립 ▲현장의 AI 관련 모니터링 및 피드백 체계 운영 등 AI 리스크 관리 핵심 원칙 세 가지를 제시했다. 박 리더는 "AI 리스크는 기존의 기업 리스크와는 전혀 다른 범주로 다뤄야 한다"며 "AI를 통해 단순히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리스크 관리 방식과 의사결정 패러다임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윤여현·이성호 리스크앤레귤러토리 플랫폼 파트너가 'AI 리스크, 통제와 보안 관점의 접근 방안'을 공유했다. 먼저 윤 파트너는 '내부통제 관점에서 AI 리스크'를 주제로 데이터, 모델, 운영, 윤리적 리스크에 대한 각각의 대응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 AI 보안이나 지적재산권(IP) 침해 가능성을 큰 위협 요인으로 보고 있지만, 사람마다 AI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전문성과 역량이 불충분한 점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어설픈 개입보다 전문성을 가진 관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파트너는 '보안 관점에서 AI 리스크'를 주제로 AI 공격에 따른 비정상 동작, 판단·응답 오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영향과 AI 구성 요소에 따른 공격 유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공격에 대비해 테스팅 시나리오를 정의하고 AI 테스팅을 수행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조치를 취하는 'AI 레드팀'의 개념을 언급했다. 또한 악의적인 공격에 대한 안전한 응답을 제공하는 'AI 가드'를 국내 최초로 구축해 일부 기업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문홍기 PwC 컨설팅 대표는 "기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사전 리스크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규제를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D

한편 삼일PwC와 PwC컨설팅의 전문가로 구성된 리스크앤레귤러토리 플랫폼은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법적 리스크 및 보안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