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공동으로 '제3차 한-OSCE 신기술안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의 신기술안보 관련 정부 및 민간 전문가 약 15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개회식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오늘날 유럽-인태 지역 간 안보 연계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은 신기술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OSCE 설립협정(헬싱키 최종의정서) 채택 50주년을 맞아 OSCE가 한국 등 주요 파트너들과 신기술분야 국제협력 논의를 지속해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초국경적 신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OSCE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기술발전에 따른 군사 안보 분야의 기회와 도전요인 ▲인공지능(AI) 정보 조작의 경제적·사회적 영향 패널 토의 ▲ 핵심인프라에 대한 도전과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신기술의 군사적 활용에 앞서 '국제 규범 확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최근 AI 기술 발달에 따른 정보 조작 고도화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디지털 회복력 강화 및 국가 간 신뢰 구축 등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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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복합 안보 위협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윤종권 외교부 국제안보국장은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물리적·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회복력 확보 및 국제협력 증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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