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최종보고회...사업비 약 1800억 추산
충남 천안시가 '성성아트센터'의 밑그림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2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아트센터 건립 세부 운영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세부 사항을 검증했다.
아트센터는 성성동 95-6번지 일원에 연면적 약 3만㎡(9075평),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사 및 부대비 등 1756억 원으로 저류지 보강 공사 비용 약 50억 원을 더해 총 1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트센터 건물은 주차장 위에 복합문화공간을 얹는 '통합형'과 별도의 건물을 이어 붙이는 '분리형' 대안을 검토했다.
논의 결과 ▲주차 공간확보 ▲증축 가능성 ▲안전 ▲사업비 절감 등에서 이점이 있는 분리형 대안으로 이견이 좁혀졌다.
배성민 의원은 "원래 주차장 최우선 부지로 선정됐던 곳이다. 아트센터만의 주차장이 아닌 공영주차장으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설계 단계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유영진 의원은 아트센터를 천안문화재단이 운영할 시 인력 수급 등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장혁 의원은 성성호수공원과 연계성 극대화 등을 요구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저류지 부지를 활용해 공사하는 만큼 안전 문제를 철저하게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멋진 건물을 올려봐야 사상누각일 뿐이다. 철저히 확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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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에 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뒤 내년 4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아트센터는 2027년 초에 설계 후 2028년 말에 착공, 2031년 말에 개관하게 된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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