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3일 이마트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고, 주력 경쟁사의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 증대를 고려할 때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점차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93억원(전년 동기 대비 +238%)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4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부진으로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7% 하락 마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2.6%로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는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사와 달리 홈플러스 이슈에 따른 반사 수혜가 아직 크지 않다는 회사 측의 코멘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박 연구원은 "4월은 휴일이 하루 적은 영향이 있었으나, 5월은 월초 연휴 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주력 경쟁사(홈플러스)의 영업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쟁점 중심의 반사 수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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