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3.4만원 제시
KB증권은 2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수주 증가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지난 19일 종가(2만6600원) 대비 27.8%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으로는 ▲향후 5년간 SMR 60기 수주 ▲2025~2029년 대형원전 8기 수주 ▲가스터빈 기자재 시장 신규 진입 등이 꼽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전 부문 20조6000억원, 가스·수소 부문 9조4000억원의 수주잔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16.7%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6조7000억원(전년 대비 8.8% 감소)으로 소폭 축소되지만, 영업이익은 3656억원으로 50.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정 연구원은 “석탄 및 담수화 부문의 저마진 공사 매출이 줄어드는 대신, 원자력 기자재 및 가스발전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4년 6.3%였던 영업이익률(OPM)이 2025년 7.5%로 1.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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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스크 요인으로는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시도에 따른 불확실성, 국내외 주요 원전 도입 여부 및 일정 변동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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