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정책 집중해야"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운용자산(AUM)이 1조 58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10일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채권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관세'와 '정부 효율화'를 우선시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조치(policy measures) 순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완화적 재정정책이 지속될 경우 경제 활동 둔화로 인한 채권 수익률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보고서에서 미국 새 행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정책, 계획, 아이디어가 거센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거시경제 리스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두 가지 초기 정책이 상당한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관세 위협 때문에 기업이 공급망을 재구성하거나 추가 투입 비용을 흡수하는 방법을 찾는 동안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신설한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공공 지출 및 고용 감축’에 따라 공공 서비스 축소는 물론 고용 전체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정책 집중해야"
AD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조치(policy measures)의 순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대다수 행정조치는 관세와 정부 효율화에 집중된 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규제 완화’와 ‘감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가계와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커짐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압박은 완화되지 않고 세금과 관련된 호재도 없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아직 정권 초기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한 달이 막 지났음을 상기했다. 정부 기관 전반에 걸친 비용 절감과 인사 교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규제 완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이 지연되는 것은 실망스럽지만, 규제 완화와 관련한 행정부의 의지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의 성과도 이를 증명한다는 점을 들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화의 과정에서 따라오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뢰 지수와 활동 지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하락해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CEO 신뢰 지수는 급등하며 낙관적 경제 전망을 이어갔다.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정책 집중해야"

소날 데사이(Sonal Desai)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은 여전히 탄력적(resilient)이며, 노동 시장 역시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가 경제 성장에 미칠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과장하면 안 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비관론으로 돌아서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며 연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미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관세를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며 "시장의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도 현재의 완화 사이클이 끝났거나 거의 끝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채권시장에 대해 프랭클린템플턴은 경제 활동 둔화가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을 일부 제한할 수 있지만, 재정정책이 현재 수준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말까지 4.75~5%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한 진전이 없을 경우 수익률은 밴드 하단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될 경우 수익률이 5%를 넘을 수 있다고 봤다.


AD

프랭클린템플턴은 시장을 둘러싼 변동성과 잡음이 계속되더라도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인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의 진행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806:50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706:50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07:00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907:00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의 개선 논의는 미미하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운영된 지난 25년 동안 200건이 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것은 단 8건에 불과하다. 야당일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 강화를 외치다가도, 여당이 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한국 정치 지형 탓이다. 검증보다는 흠집 내기에 치중하는 인사청문회가 지속되는 이유다. 19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이

  • 25.06.1907:00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807:00
    능력 제쳐두고 후보자 흠결만 찾아... 인사청문회 공포만 키워
    능력 제쳐두고 후보자 흠결만 찾아... 인사청문회 공포만 키워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