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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정책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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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AUM)이 1조 58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10일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채권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관세'와 '정부 효율화'를 우선시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조치(policy measures) 순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완화적 재정정책이 지속될 경우 경제 활동 둔화로 인한 채권 수익률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보고서에서 미국 새 행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정책, 계획, 아이디어가 거센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거시경제 리스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두 가지 초기 정책이 상당한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관세 위협 때문에 기업이 공급망을 재구성하거나 추가 투입 비용을 흡수하는 방법을 찾는 동안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신설한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공공 지출 및 고용 감축’에 따라 공공 서비스 축소는 물론 고용 전체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정책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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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조치(policy measures)의 순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대다수 행정조치는 관세와 정부 효율화에 집중된 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규제 완화’와 ‘감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가계와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커짐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압박은 완화되지 않고 세금과 관련된 호재도 없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아직 정권 초기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한 달이 막 지났음을 상기했다. 정부 기관 전반에 걸친 비용 절감과 인사 교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규제 완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이 지연되는 것은 실망스럽지만, 규제 완화와 관련한 행정부의 의지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의 성과도 이를 증명한다는 점을 들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화의 과정에서 따라오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뢰 지수와 활동 지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하락해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CEO 신뢰 지수는 급등하며 낙관적 경제 전망을 이어갔다.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 정책 집중해야"

소날 데사이(Sonal Desai)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은 여전히 탄력적(resilient)이며, 노동 시장 역시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가 경제 성장에 미칠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과장하면 안 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비관론으로 돌아서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며 연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미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관세를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며 "시장의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도 현재의 완화 사이클이 끝났거나 거의 끝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채권시장에 대해 프랭클린템플턴은 경제 활동 둔화가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을 일부 제한할 수 있지만, 재정정책이 현재 수준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말까지 4.75~5%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한 진전이 없을 경우 수익률은 밴드 하단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될 경우 수익률이 5%를 넘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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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은 시장을 둘러싼 변동성과 잡음이 계속되더라도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인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의 진행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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