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소재 전문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인터배터리 2025’서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688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배터리 제품과 기술 성과를 공유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 스웨덴 무역 투자 대표부의 초청을 받아 스웨덴 기술 사절단의 그라노드 머티리얼즈(Granode Materials),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약칭 KTH)와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차별화된 전고체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그라노드 머티리얼즈는 실리콘 나노구조 합성 기술과 RF 플라즈마 증착 기술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의 실리콘 음극 복합재 제조 기업이며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는 유럽 최고의 공학, 기술 대학 중 하나로 유럽 배터리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능성 3D집전체 기술과 탄소나노튜브 처리기술을 통한 실리콘 음극의 안정화 기술을 선보이며 향후 전고체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사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산학협력 중인 가천대 윤영수 교수도 함께 참석해 글로벌 협업 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회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향후 10년 간 기술투자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시장 규모를 최대 60조 달러(약 8경 6400조원)이라고 추산한 바가 있으며 메타,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돌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휴머노이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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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및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3사를비롯해 아이엘사이언스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낮고 경량화, 소형화가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회사의 관련 배터리 기술 고도화 및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와 연구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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