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의 실적이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T 수요가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매출 등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현대차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LX세미콘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24일 10만3000원 대비 22.3%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해 대만 노바텍이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분야 경쟁 공급사로 떠오르면서 독점 구조가 깨진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444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3.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DDI가 계절성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바일 제품에서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 확대로 계절성 영향을 다소 상쇄시킬 수 있다고 봤다.
대형 DDI에서 TV, IT향 매출은 트럼프 관세 부과 전 선제적 패널 재고 확보, 중국의 보조금 효과 등으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봤다. 모바일의 경우 중국 판매 비중이 매우 낮고,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방열기판은 2분기부터 양산 매출이 발생하겠지만 규모가 적다고 봤다. 다만 국내 자동차 OEM 고객사 등과 협업하면 향후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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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쟁사 진입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라며 "중국발 IT수요가 회복하고, 모바일 물량은 바닥을 다졌으니 올해도 증익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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