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분양·임대주택 8만8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분양주택은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총 41개 단지 2만4000가구 규모다. 신혼희망타운 7000가구, 공공분양 7100가구, 뉴홈 9600가구 정도다. 올해 분양주택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7% 수준인 1만8000가구로 3기 신도시에만 14개 단지 8000가구 정도 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상반기에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 1700가구, 하반기에는 구리 갈매·군포 대야미·과천 주암 등에 5300가구 정도 공급된다. 뉴홈은 일반형 8200가구, 시세보다 싼 나눔형 336가구,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고르는 선택형 1018가구 정도 공급한다.
임대주택 공급목표치는 6만4000가구 수준이다. 건설임대 6600가구, 매입임대 2만2000가구, 전세임대 3만6000가구다. 매입임대는 대학생 등 청년층에 4200가구, 신혼부부·다자녀가구에 5600가구, 저소득층 7000가구 공급한다. 입주자 선택에 따라 6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매입임대 2000가구를 새로 공급한다.
전세임대는 지난해보다 4000가구 늘렸다. 올해는 무주택 중산층이 소득이나 보유자산과 관계없이 비아파트 주택에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규유형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2800가구 정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건설공사 진행 상황이나 입주 수요 등에 따라 공급계획은 바뀔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민간의 주택공급 위축과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주거비 상승, 주거 불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서민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을 위해 차질 없이 주택공급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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