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만9000원→1만2000원 하향 조정
KB증권은 6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와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 등을 반영해 2024~2043년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89억㎡에서 75억㎡로 하향 조정하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존 3.9%에서 -7.3%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더블유씨피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하고 영업적자 393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각형 전지용 분리막·원통형 전지용 분리막 실적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비즈니스 특성상 가동률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류비 부담 확대와 각종 신제품 테스트 비용·시운전 비용 등도 영업적자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형 전지용 분리막 수요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EV)향 수요 반등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은 최종 수요처들의 수요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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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부터는 각형 분리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 반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원통형 전지용 고함침성 분리막을 원하는 신규 고객 1~2곳이 하반기부터 고객군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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