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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대란'에 핵심재료 항공기로 긴급 공수…흑백요리사가 살린 햄버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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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나폴리 맛피아 목표량 2배 판매
모짜렐라 치즈패티 공급난에 항공기 급파
맘스터치 비프버거 판매 매장 매출 61%↑
오준탁 셰프 협업 쉐이크쉑…버거매출 3배 뛰었다

국내 버거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쉐프와 협업한 신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다.

비싼 가격에도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는 핵심 재료를 항공기로 긴급 공수하는 등 '절대 강자'가 없는 햄버거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리는데 흑백요리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의 핵심 원재료인 모짜렐라 치즈를 항공기에 싣어 들여왔다.


'품절대란'에 핵심재료 항공기로 긴급 공수…흑백요리사가 살린 햄버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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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리아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로 잘 알려진 권 셰프와 공동 개발한 나폴리맛피아 버거를 지난달 16일 출시했다. 지난 23일까지 40여일간 약 200만개 이상 팔렸다. 목표 판매량 대비 2배 규모다.


이 햄버거는 예상보다 빠른 판매 속도로 팔리면서 주 원재료인 '모짜 브리오쉬 번'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발생했다. 롯데리아가 미리 확보한 물량은 폭발적인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했다.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초기 물량을 전부 소진했고, 품절사태는 일주일간 이어졌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해당 버거의 주 원재료인 모짜렐라 치즈 패티를 항공 운송으로 공수했다"면서 "지난 21일부터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는 참깨번, 브리오슈 번이 아닌 모짜렐라 치즈와 체더치즈를 번 자체에 녹여낸 모짜 브리오슈 번을 활용했다. 소스 역시 이탈리아 요리에 대표 원재료인 바질, 토마토 등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모짜렐라버거가 프리미엄 버거 수준으로 롯데리아 햄버거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품절대란'에 핵심재료 항공기로 긴급 공수…흑백요리사가 살린 햄버거 시장

맘스터치, SPC의 쉐이크쉑 등도 유명 셰프와 손잡고 버거 제품을 출시했다. 맘스터치는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쉐이크쉑은 오준탁 셰프와 협업했다. 맘스터치는 특제 베이컨 잼을 넣은 비프버거와 싸이버거(치킨버거)를 만들었다. 지난 18일부터 비프버거와 싸이버거를 판매한 매장의 일 평균 매출이 전주보다 61% 증가했다. 지난 5일 진행한 슈퍼 얼리버드(사전 판매) 행사에서는 사전 예약 개시 30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맘스터치 본사는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신메뉴 사전교육 및 품질 점검을 실시했다. 전국 1450여개 매장 가운데 테스트를 통과한 320개 매장에서만 버거 판매를 시작했다. 나머지 가맹점들은 다음 달 6일까지 순차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판매 가능 매장은 500여개로 늘었다.


남영탉의 오준탁 셰프와 협업한 쉐이크쉑의 치킨버거 '라임 칠리 탉'과 '바질 페스토 탉'은 저온 진공 조리 방식인 수비드를 활용해 부드러운 치킨 패티가 특징이다. 18일 출시 후 일주일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치킨버거 매출과 비교해 3배 증가했다. 제품은 오는 4월까지 한정 판매된다.


국내 버거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원에서 2023년 약 5조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롯데리아· 맥도날드·버거킹 등 기존 브랜드가 경쟁을 벌인데 이어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고든램지버거·슈퍼두퍼 등 해외 브랜드까지 가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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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절대강자는 없다. 이 때문에 햄버거 브랜드들은 유명 쉐프와 손 잡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제품을 쏟아낸 것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버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낮은 만큼 유명 셰프와의 협업은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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