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HL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3만5800원이다.
이날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HL홀딩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3배 수준인데,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올해 중 5.6%의 배당수익률(주당 2000원)과 29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해 총 13.9%의 주주환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산업수요 둔화로 사업 실적은 정체되겠지만, 지주 부문에서 자회사 HL만도의 회복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및 로열티 수입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L홀딩스는 지난 7일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주당 배당금 2000원을 유지하며, 이미 보유한 자기주식 47만주(시가 약 162억원)를 이달 내 소각할 계획이다. 2026~2027년에도 총 200억원을 분할해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00억원, 901억원(영업이익률 6.6%)을 기록했다. 올해 자체 예상 매출액은 1조3400억원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수치로 산업 수요 둔화를 고려한 보수적인 예상치인데, 영업이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측면에서는 로보틱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송 연구원은 "HL홀딩스는 올해를 '주차 로봇 상용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자회사 HL로보틱스와 지난해 인수한 스탠리로보틱스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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