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한 7대 수변도시 설계전략 담아
친환경·지속가능 수변도시 조성 핵심 방향 제시
부산도시공사(BMC)는 최근 ‘2025 BMC 수변도시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다’의 워킹그룹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워킹그룹은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사회적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수변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해법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부산은 해안도시로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다. 이에 공사는 수변공간이 단순 개발 대상이 아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중요한 공간이라는 인식 아래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전문성과 창의력을 결집한 새로운 수변도시 개발 패러다임의 제시를 위해 ‘BMC 수변도시 워킹그룹’을 출범시키고 조경·도시계획·건축·경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BMC는 지난 10개월간의 워킹그룹 운영으로 기후 탄력성을 갖춘 그린인프라 구축, 생태계 건강성 회복, 해수면 상승 대응, 친환경 건축 도입 등 부산의 수변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에 대한 설계전략을 도출했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은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심층 토론을 거쳐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BMC가 제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7대 수변도시 설계전략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수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통합적 접근의 친환경 수변도시 설계를 기본방향으로 한다.
이를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회복력 있는 도시 구조를 지향한다. 또 탄력성 있는 그린인프라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그린시티 구현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부산의 지속가능한 수변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적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사는 이 보고서를 향후 도시개발·정책 수립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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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최종보고서는 부산의 수변공간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수변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 보고서가 부산의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발전 전략 수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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