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최근 GV1001의 항암제 부작용 예방 가능성을 규명한 논문이 세포 및 분자생물학 관련 SCI급 국제 학술지 'Cells'(IF 5.1)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은 효과적인 항암제이지만, 심혈관 및 죽상동맥경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서는 GV1001이 독소루비신으로 인한 혈관 손상을 막아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항암 치료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UCLA 치과대학의 연구팀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UCLA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의 박노희 석학 교수와 젬백스 김상재 고문이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독소루비신으로 인해 유발된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 손상을 등으로 인한 내피-중간엽 전이(EndMT)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GV1001은 아포지질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 결핍 마우스에서 독소루비신으로 인한 전신 및 혈관 염증, 지질 축적, 대식세포 침투를 줄였다.
GV1001 항암제 부작용 억제 효과는 이전 연구에서도 일부 밝혀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기전과 치료 가능성을 규명했다.
UCLA 연구진은 "연구는 GV1001이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혈관 내 지질 침착을 억제함으로써 독소루비신에 의한 죽상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1920년 이래로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AHA는 2035년 미국 인구의 약 45%인 1억 3120만명이 심혈관 질환을 앓을 것으로 전망한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이 항암 치료에서 나타나는 심혈관 및 죽상동맥경화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줄여주는 것을 확인한 것"이며 "항암 치료 시 새로운 치료보조제 옵션으로 GV1001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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