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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간사이 회항' 엔진 고장 은폐 의혹…경찰 '혐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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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022년 간사이 공항 회항 사건 당시 엔진 고장 원인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지난해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제주항공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 제주항공이 2022년 11월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회항한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 수리를 반복해 엔진 고장이 났으나, 운수권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조류 충돌로 축소 보고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간사이 회항' 엔진 고장 은폐 의혹…경찰 '혐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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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회항한 항공기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항공기와 같은 기종(B737-800), 다른 기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23년 6월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제주항공에 대해 1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관련자 2명을 입건하고 11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국토교통부의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흔적은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제작결함이라고 판정됐다. 은폐 여부에 대한 경찰 조사까지 있었지만, 결과는 무혐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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