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연간 900억달러 돌파예상(종합)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작년 11월 경상수지 93억달러 흑자
5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 지속. 반도체 수출 개선 영향
2024년 흑자규모 900억달러 돌파 전망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연간 900억달러 돌파예상(종합)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11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안용비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 사진제공 = 한국은행
AD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개선으로 2024년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기존 예측치인 900억달러를 뛰어넘어 8년 만에 최대가 될 전망이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규모 900억달러 넘길 듯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도 835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280억7000만달러)보다 554억7000만달러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2024년 연간 전망치인 900억달러 흑자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경상수지가 900억달러를 뛰어넘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작년 12월에도 통관기준 수출개선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한은 조사국이 전망한 연간 경상수지 900억달러 흑자는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반도체 수출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기준 9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흑자 규모도 10월(81억2000만달러)과 비교해 16억달러 이상 늘었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정보통신기기는 8.5%, 철강제품은 0.8% 늘었다. 반면 화공품은 -6.8%, 기계류·정밀기기 -12.5%, 승용차 -14.1%, 석유제품 -18.6%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동남아시아(9.1%), 유럽연합(EU·0.9%)의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0.7%), 일본(-2.4%), 미국(-5.2%)은 감소했다.


송 부장은 "고사양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한 상황이며 올해도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 미·중 갈등 확대 우려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원자재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재도 감소 전환하면서다. 석유제품(-19.4%), 화공품(-17.2%), 원유(-16.8%), 석탄(-12.5%)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승용차(-30.9%), 곡물(-10.2%) 등 소비재도 6.3% 줄었다. 반면 반도체제조장비(77.4%), 반도체(24.5%), 정밀기기(0.6%) 등 자본재 수입은 11.3% 늘었다.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연간 900억달러 돌파예상(종합)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사람이 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용준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전월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 소멸로 7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월(-4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은 확대됐다.


송 부장은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서 지난해 11월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졌다"며 "정치불안으로 인한 방한 관광객 감소와 연말 한국인의 해외여행 증가효과 등으로 12월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9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지난해 11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97억6000만달러 늘었다. 전월(129억8000만달러) 대비 규모는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1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3억9000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2000만달러 줄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