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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마시는 MZ세대 겨냥…美 무알콜 시장 급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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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디아지오·페르노리카 등 주류업체도 발빠른 변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건강 등을 이유로 술을 멀리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온 가운데 미국 주류업체들이 무알코올 맥주와 음료를 출시하며 변화하는 음주문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술 안마시는 MZ세대 겨냥…美 무알콜 시장 급성장세 맥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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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과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이 회사의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지난 1년 동안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버드와이저(Budweiser)'로 유명한 세계 최대 맥주 기업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회사 측은 2023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무알코올 맥주가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증류주와 와인 업체도 무알코올 주류 생산에 가세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조니워커 등 200개 넘는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지난해 9월 무알코올 증류주 브랜드인 '리추얼 제로 프루프'를 인수하면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등 고급 위스키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최대 주류기업 중 한 곳인 페르노리카도 지난해 무알코올 진을 출시했다. 모엣헤네시 역시 지난해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프렌치 블룸'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8월 갤럽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두 잔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3년간 실시된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실제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성인도 2022년 67%에서 5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시장 분석업체 IWSR은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WSR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진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무알코올 음료의 모멘텀에 힘입어 성장 변혁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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