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졸업한 모델이자 사교계 인사
부모에 물려받은 자선 사업도 이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의 연인 베티나 앤더슨(39)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앤더슨은 트럼프 주니어보다 8세 연하로, 명문가 출신 자제이자 거액의 자선 펀드를 이끄는 설립자이며 모델, 사교계 인사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새해 전야 파티를 주선했다. 이번 파티에는 그의 당선인의 가족과 측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캠프 당시 '실세'로 자리매김한 트럼프 주니어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앤더슨과 동행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주니어는 6년간 사귄 폭스뉴스 앵커 출신 킴벌리 길포일과 약혼한 사이였으며, 길포일은 최근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주니어와 길포일이 헤어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더니, 곧바로 새 연인인 앤더슨이 등판한 것이다.
1986년생인 앤더슨은 미국 최연소 은행장을 지닌 해리 로이 앤더슨 주니어와 자선사업가 잉거 앤더슨 사이에서 태어난 명문가 자녀다. 미국의 명문대인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재난구호 비영리단체 '더 파라다이스 펀드(The Paradise Fund)' 설립자이자 플로리다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마련된 기금 '프로젝트 파라다이스 필름 펀드(Project Paradise Film Fund)'도 이끌고 있다.
심지어 앤더슨은 현역 모델이며, 각종 사교계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유명 인사기도 하다.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8월 트럼프 주니어가 앤더슨과 브런치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보도했다. 미국 매체 '피플' 또한 한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주니어와 앤더슨이 6개월간 사귀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주니어는 길포일과 약혼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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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은 앤더슨에 대해 "파티를 좋아하고 사교적이며 똑똑하고 재치 있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또 앤더슨은 공화당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당시 대회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날이기도 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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