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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파격 할인도 안통했다"…내수車 연말 재고소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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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내수 연말 특수 기대 못해
고금리 장기화로 국내 소비심리 위축
전기차 캐즘에 국내 정치 변수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11월 판매 전월대비 줄어

국내 신차 시장이 바짝 얼어붙었다. 매년 11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계기로 연말엔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신차 판매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인데, 올해는 이런 공식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국내 정치적인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 업계에선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더 이상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 등에 따르면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행사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인 10월보다 오히려 0.4% 감소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 2015년 시작됐는데, 시행 첫해를 제외하고 10월 대비 11월 신차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달 국산 완성차 6개 사(현대·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타타대우)의 내수 판매량은 12만4194대로 집계됐다(OEM 수입 포함).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5% 줄어든 수치다.


"코세페 파격 할인도 안통했다"…내수車 연말 재고소진 비상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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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결과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6를 최대 500만원 할인했으며 기아는 봉고 전기차의 경우 최대 12%까지, 니로 전기차는 9%, EV6는 7%까지 할인율을 책정했다.


한국GM은 기존 쉐보레 차주가 같은 브랜드로 차종을 변경할 경우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고, KGM도 지인 추천으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에서 최대 140만원의 특별 혜택을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캐즘까지 더해지며 국가 차원의 대규모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재고 소진이 어려웠다"며 "그나마 수요가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판매가 됐지만 정작 쌓여있는 전기차는 재고 소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1월 판매가 부진하자 각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비상이 걸렸다.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계기로 업체들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그 해 재고를 털어내고 새해 준비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는 재고를 떠안은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 때문에 12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보다 강력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자체적인 ‘EV 페스타’를 시행하면서 봉고 전기차 400만원, EV9 250만원, 니로 전기차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KGM도 ‘윈터세일페스타’라는 자체 판촉 행사를 마련하고 토레스 EVX 최대 6%, 코란도 EV 최대 500만원 등 혜택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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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영업점 관계자는 "신차 시장 위축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는 올여름 전기차 화재에 따른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까지 겹친데다 지금은 모든 사람의 관심이 국내 정치로 쏠리면서 신차 구매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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