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이노와이어리스는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50% 증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훨씬 더 좋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빅데이터 장비 등 시험 장비 매출 회복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19억원과 7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 본다며 과거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보다도 더 높은 이익 달성이 예상되는데 매출액이 역대급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 부문을 포함한 각 사업부 매출이 하반기로 이월된 부분이 많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 3분기는 물론 작년 4분기보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2024년에도 이노와이어리스의 흑자 기조 유지가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025년에는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데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매출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통신장비 부문에선 일본, 북미 지역을 비롯한 스몰셀 매출 확대, LIG 그룹 편입 이후 방산 매출 증가, 명성라이픽스 인수 이후 자동차 전장 매출 증가 등이 주된 매출 증대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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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5년 하반기에는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주파수 경매가 재개될 것이며 이에 따른 2026년 매출 급증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향후 1년을 내다본다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서 이노와이어리스를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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