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반영한 ‘밸류업 액티브 ETF’가 상장된다. 밸류업 지수 내 우수기업에 압축 투자하면서도 밸류업 지수 편입 예상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관련 기업을 발굴해 수익률 ‘알파’를 창출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밸류업 테마를 재해석한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밸류업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밸류업 지수 내 우수기업, 밸류업 지수 편입 예상기업, 주주행동주의 관련 기업 등 37개 종목을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의 교집합을 선정했다. 자본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자본초과수익(Equity spread) 상위 75개, PBR 상위 75개 기업을 각각 선정하는 JPX 프라임 150 지수보다 한단계 개선된 전략이라는 평가다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액티브ETF의 장점인 압축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ROE개선과 이익 성장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기업을 우선 점검했다. 현재 우수한 기업과 향후 이익이 성장할 기업을 선별해 선제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품 상장 당시 포트폴리오는 밸류업 지수 내 기업 31개, 지수 외 기업 6개로 구성했다. 금융섹터 19%, 반도체 16%, 자동차 13%, 헬스케어 11% 등 밸류업 지수와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다. 시가총액 기준, PBR 기준으로 편입된 종목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을 선제적으로 편입했다. 밸류업 지수 내에는 은행주 종목이 2개에 불과하지만 은행업종이 ROE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4개 종목을 편입했다.
포트폴리오 차별화를 통해 기존 밸류업지수 대비 ‘+알파’ 수익률을 실현함으로써 액티브 ETF의 경쟁력을 명확히 보여줄 계획이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의 포트폴리오에는 밸류업 지수 내 우수종목과 함께 ▲KB금융 ▲포스코퓨처엠 ▲네이버 ▲하나금융지주 ▲HK이노엔 ▲감성코퍼레이션 등 편입이 예상되는 이익 성장 및 주주환원 우수 기업도 골고루 담았다. 총 보수는 연 0.5%로 동종 액티브ETF중에 가장 낮으며, 분기 분배한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코리아밸류업지수는 대한민국 증시의 본질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인 만큼 기관은 물론 개인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우 좋은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액티브ETF의 장점인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운용방식을 활용해 남다른 투자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액티브 ETF의 진정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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