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약세와 미 대선 결과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9포인트(0.54%) 내린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3.19포인트(0.52%) 내린 2542.96으로 출발했고, 반등에 실패했다. 개인이 2144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4억원, 18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한지주(5.26%), 기아(2.61%), 삼성생명(2.27%), 삼성물산(2.05%), KB금융(1.66%), 포스코퓨처엠(1.56%), LG화학(1.44%), 삼성SDI(1.38%), LG에너지솔루션(1.23%)등이 올랐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2.20%), 삼성전자(-1.52%), 셀트리온(-0.77%), 현대차(-0.7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1.70%), 철강금속(0.63%), 금융업(0.58%), 화학(0.53%)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3.89%), 건설업(-1.81%), 증권(-1.16%), 비금속광물(-0.83%), 종이목재(-0.72%)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01포인트(1.89%) 내린 729.0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7.39포인트(0.99%) 내린 735.67로 출발했고, 반등에 실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156억원, 52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6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PSP(7.64%), 삼천당제약(2.51%), 에코프로(1.39%) 등이 올랐다. 리가켐바이오(-7.44%), 이오테크닉스(-6.72%), 파마리서치(-5.54%), 알테오젠(-5.31%), 리노공업(-5.09%), 클래시스(-4.93%), 펩트론(-4.66%), 에스티팜(-4.59%), 펄어비스(-4.52%) 등 종목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증시 하락과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의 낙폭이 컸다"며 "다음 주 미 대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줄어든 거래량은 관망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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