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하역장비 사업비 458억 추가 확보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추진 박차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YGPA)는 최근까지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증액 협의를 통해 그간 주춤했던 자동하역장비 사업비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YGPA는 지난해 11월 기재부와 기초자료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12월부터 단계별로 자동하역장비를 발주했다. 올해 트랜스퍼크레인(32기), 무인이송장비(44대)는 착수를 완료했으나, 자동화항만 핵심 장비인 컨테이너크레인(8기)의 경우 국산화에 따른 재료비 및 노무비 상승으로 유찰이 계속돼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YGPA는 해양수산부와 협업을 통해 올해 7월부터 기재부와 총사업비 재협의를 진행한 결과,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컨테이너크레인 국산화를 위한 458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 기간도 국산 하역장비 납기일 및 운영 여건을 고려해 당초 단계별 개장(1차 2027년, 2차 2029)에서 충분한 안정화 기간을 거쳐 오는 2029년 4개 선석을 동시 개장해 한국형 완전 자동화항만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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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YGPA 사장은 “어렵게 확보된 국비를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해 국산기술 중심의 자동하역장비 도입을 통한 항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스마트항만으로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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