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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5곳 중 4곳 60세이상 근로자 고용…대구상의 조사, 46%는 정규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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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기술·경험 필요
이상길 “지원책 마련을”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최근 실시한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역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대구지역 기업 444곳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기업의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은 제조업(79.4%), 비제조업(80.6%) 구분없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제조업 가운데는 섬유(100%)와 자동차부품(90%) 산업이 평균치(79.7%)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기업 5곳 중 4곳 60세이상 근로자 고용…대구상의 조사, 46%는 정규직 채용 대구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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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8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청장년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는 응답도 41.3%로 나타나 청년 신규 인력수급의 어려움도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사무직보다 현장직 고용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장직 중에서는 단순직보다 숙련공에 대한 고용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기업 4곳 중 1곳은 6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답변했고, 고용형태도 정규직이 46.8%로 가장 많아 기업 현장에서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중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섬유 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생산 현장에서 60세 이상 근로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이어갈 수 있고, 외국인 근로자 보다는 소통이 원활하고 애사심이 강해 60세 이후 계속 근로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며 “60세 이상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사용에 취약해 벼룩시장, 교차로 등에 채용공고를 올리는 데 이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어 실버인력 공고와 채용에 대한 오프라인 전문 창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골판지 제조업체 B사 관계자는 “60세 이상 근로자가 전체 인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숙련 기술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청년층의 생산 현장 기피현상도 있어 기존 인력 유지가 현재로선 최선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계, 설비의 자동화가 필요하지만 중소기업 특성상 비용 부담이 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 촉진에 필요한 지원책으로 현행 월 30만원, 최대 3년으로 지급되고 있는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을 확대해 달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세액 공제 등 고령자 고용기업 인센티브를 늘려달다는 의견도 38.7%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기업의 정년은 만 60세가 58.5%로 가장 많았고, 정년이 없다는 기업도 22.1%를 차지했다. 현재 만 60세인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76.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법정 정년 적정 연령으로는 만 65세가 7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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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현장직에 대한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이 기업 인력 운용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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