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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우클릭' 해리스에 "진보 저버린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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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자본이득세율 28%, 더 올려야"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을 두고 자기 생각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진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우클릭' 행보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실리적 움직임이라는 진단이다.


샌더스 의원은 8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산업·복지 정책 입장을 보수적으로 바꾼 것에 대해 "실용적"이라며 "해리스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부유세 인상, 사회보장 혜택 증대 등 다른 진보 아젠다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우클릭' 해리스에 "진보 저버린 것 아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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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중도층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 입장이나 공약을 수정·번복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을 두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악시오스는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이 변경됐거나 불투명한 정책 의제가 이민, 환경, 의료보험 등 현재까지 모두 9개 분야에 이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전 국민 확대 추진 정책을 철회했으며, 2035년까지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만 생산하도록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에서도 돌아섰다. 또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프래킹)에 대한 입장을 ‘반대’에서 ‘허용’으로 바꿨는데, 이 역시 펜실베이니아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프래킹은 셰일가스 생산이 활발한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수입원이다.


샌더스 의원은 "해리스는 나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면서도 "그녀가 자신의 이상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여전히 진보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간소득 100만달러 이상 가구에 대한 장기자본이득세율을 28%로 올리겠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에 대해선 "나는 그보다 더 높은 세율을 제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울 39.6% 안을 지지했으나 최근 번복했다. 샌더스 의원은 2016 대선 경선에서 자본이득세율을 54.2%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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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합주 7곳 중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4곳에서는 두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 가운데 두 후보는 미 동부 시간 기준 오는 10일 오후 9시 ABC 방송이 주최하는 첫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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