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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의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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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 신약 앞세워 분기 흑자 전환
경쟁 치료제 대비 높은 효능으로 처방건수 증가

SK바이오팜 주가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로 반등하고 있다.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잘 팔리는 것을 확인한 국내 기관 투자가가 5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달 들어 2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가량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수익률은 30%포인트에 달한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의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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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339억9500만원, 영업이익 260억46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기관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SK바이오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8일부터 27일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는 514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CNS)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개발 프로젝트 위기에도 총 8000억원을 투입한 끝에 수면장애 치료제(솔리암페톨)와 뇌전증 치료제(세노바메이트) 등을 개발했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발작, 행동 변화 등처럼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 질환을 뜻한다.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2020년부터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2021년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2480억원 가운데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2398억원으로 96.7%를 차지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인지도가 낮은 SK바이오팜이 보수적인 처방 환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분기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10년 동안 승인받은 경쟁 제품 대비 효능이 좋다"며 "경쟁력 있는 약값을 바탕으로 매출이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뇌전증 치료 특성상 신약이 나오더라도 초기 시장 침투속도가 느리다. 기존 처방 약 효과가 크지 않아 다른 약제로 변경할 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용량을 낮추면서 기존 약제를 중단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매출을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437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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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6월 엑스코프리 처방 수는 약 2만8000건으로 경쟁 치료제의 출시 50개월차 평균의 약 2.2배 수준"이라며 "올 2분기 엑스코프리 매출은 처음으로 판관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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