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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LG·현대차 등 간담회 초청…밸류업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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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밸류업 간담회' 개최
'부채중심→자본중심' 변화 중요
기업들 밸류업 공시 참여 독려

금융위원장, LG·현대차 등 간담회 초청…밸류업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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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 LG현대차, POSCO홀딩스 등 대형 기업들을 초청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시장에서 나오는 가운데 기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고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해 지분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지난달 31일 김병환 위원장의 취임사와도 일맥상통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12일) 기준 밸류업 공시(예고 공시 포함) 참여 기업은 총 14곳이다. 금융지주가 절반가량이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 초청된 기업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 6곳(메리츠금융지주·키움증권·유한양행·POSCO홀딩스·LG·현대차)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2곳(HK이노엔·엠로)이다. 코스피 상장사 중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키움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 등 2곳뿐이다. 나머지 4곳 역시 이번 간담회 참여를 계기로 밸류업 공시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환 위원장은 9월 중 '밸류업 우수기업'을 담은 벤치마크(BM) 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에도 시장 자금 흐름이 기업 밸류업 노력과 선순환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25년 세법개정안에 담긴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와 관련해선 "발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세법개정안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 혜택이 담겼다.


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 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간담회 참여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공시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시 전인 기업들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기업들은 밸류업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한국거래소의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등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촉구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정부 세법개정안이 차질 없이 추진돼 기업 밸류업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진정한 의미의 밸류업을 위해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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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의 밸류업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위원장을 맡은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며 세제지원 등 지원노력을 촉구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상장기업의 준비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기업과 소통하며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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