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며 목표가 77만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5% 늘어난 1조5926억원, 영업이익은 116.3% 증가한 319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경쟁사인 농심, 토요 수산, 닛신 푸드 대비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률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라면 시장은 2023년 26억9000만달러에서 2026년 36억달러까지 연평균 6.0% 성장할 전망"이라며 "젠지(GenZ)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운맛에 익숙해지고 있고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양식품 또한 틱톡 등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불닭볶음면 인지도가 상승하고 매운맛에 대한 젠지의 인식이 변화하며 미국 법인 매출액 비중이 2022년 6.9%, 2023년 13.4%에서 올해 1분기 19.4%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공장 증설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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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미국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2025년 상반기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본격적인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밀양 2공장 완공 이후 삼양식품의 면·스낵 설비시설(CAPA)은 17억6000만개에서 24억3000만개까지 약 38.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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