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이익공유형 분양·임대주택 1404가구
주민 편의시설로 키즈카페·문화센터·공방도
소셜믹스 단지 구현…2026년 하반기 착공
4호선 쌍문역 서측에 최고 46층, 140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조성된다. 1~2인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부터 4인 이상 가족을 위한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춘 공공주택단지가 만들어진다.
24일 서울시는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복합사업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 주도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말한다. 지난해 3곳(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 3곳), 지난 6월 1곳(신길2구역)에 이어 쌍문역 서측까지 총 5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지는 도봉구 쌍문동 138-1 일대로 쌍문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인 역세권이다. 이곳에 지하 5~지상 46층, 13개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1404가구를 짓는다. 공공분양주택 884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가구, 공공임대주택 239가구로 구성된다.
공공주택단지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전용 31㎡)부터 3인 가구를 위한 중소형(59·61㎡), 4인 이상을 위한 중대형(84·105㎡)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단지 내에 공원을 신설하고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 키즈카페와 문화센터·공방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주요 가로변에는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 계획을 마련했다. 연령·장애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쌍문역 서측 공공주택을 분양·임대주택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 등을 반영해 복합사업계획이 승인되면 2026년 하반기 중 착공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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