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바이든 "트럼프보다 겨우 3살 많아…정신력 뛰어나"(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나는 늙었다. 하지만 나는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겨우 3살 더 많다."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고령 및 인지력 저하 논란을 재차 일축했다. 최근 총격 사건이 오는 11월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바이든 "트럼프보다 겨우 3살 많아…정신력 뛰어나"(종합)  [이미지출처=미국 NBC뉴스 캡쳐]
AD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밤 방영된 NBC 뉴스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왜 '신이여, 그(바이든)는 81세입니다'라고 말하는지 이해한다. 83세, 84세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고 묻는 것은 정당한 질문"이라면서도 "내 정신적 명민함(mental acuity)은 아주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난 3년 반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해냈다"면서 "이에 대해 기꺼이 판단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거센 후보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대권 레이스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자신을 후보로 뽑았다면서 "그들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에 남을지, 사퇴할지 등의 문제를 결정할 때 누구와 논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나"라며 "나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답했다.

바이든 "트럼프보다 겨우 3살 많아…정신력 뛰어나"(종합)  [이미지출처=미국 NBC뉴스 캡쳐]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사건 직전 "과녁(bullseye)에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는 "실수"라고 인정했다. 현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수사가 이번 피습의 일부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공화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총기 조준경에 나타나는) 십자선(crosshair)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트럼프)에게 집중하라는 뜻이었다. 그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의 정책에 집중하고, 그가 토론에서 말한 거짓말의 수에 집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과녁 발언은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과 후원자들 간 비공개 통화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첫 텔레비전 토론 부진 이후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토론에 대한 이야기는 끝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과녁에 놓아야 할 때(It's time to put Trump in the bullseye)"라고 말했고, 이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해석됐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격을 당하자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일부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콜린스 의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대통령이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발표된 J.D.밴스 상원의원 역시 피습 직후 "그(바이든)의 수사법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직접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소 발언,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비판 기조도 명확히 했다. 피습 사건이 대선에 미칠 여파에 대한 질문에는 "나도 모르고 당신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가 말한 것처럼 대통령이 발언한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는 실재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런 (선동적인) 수사에 연관되지 않았다. 내 경쟁자(트럼프)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낸시 펠로시(전 하원의장)의 남편이 망치 공격을 받았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조롱했던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