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컬학과 ‘암대사학 연구실’
2026년까지 5000만원씩 지원받아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바이오메디컬학과 암대사학 연구실(지도교수 이종호) 박수환·윤혜진 대학원생이 ‘2024년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전했다.
이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학문 후속세대에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의 하나다.
선정된 박사과정생은 연간 2500만원 이내로 최대 2년간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주도적·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두 학생 모두 동아대 ‘4단계 BK21 미래환경 생체방어 융합사업단’ 소속 참여 대학원생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윤 박사과정생은 올해 ‘제1기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수환 박사과정생은 ‘대장암의 성장 및 약물 저항성에 대한 m6A writer RBM15의 기전 연구’ 과제로, 윤혜진 박사과정생은 ‘교모세포종 성장에서 SHMT의 발현 조절 기전 및 비대사적 기능 연구’ 과제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박 박사과정생은 ‘RNA 메틸화효소 복합체 단백질 RBM15(RNA binding motif protein15)’이 대장암의 항암제 내성에 중요한 인자라는 과학적 근거를 도출하고 유망한 치료 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한다.
이는 최근 새롭게 떠오른 연구 분야인 유전자 조절 기전 RNA N6-Methyladenosine(m6A) 변형에 관여하는 ‘RNA 메틸화효소 복합체 단백질 RBM15(RNA binding motif protein15)’가 대장암의 항암제 내성에서 분자생물학적 기전과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다.
윤 박사과정생은 교모세포종의 성장과 생존에서 세린생합성(de novo serine biosynthesis) 및 일탄소 대사(one-carbon metabolism) 경로를 담당하는 SHMT(serine hydroxymethyltransferase) 효소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분자적 조절 기전 및 비대사적 기능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한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과 대사항암제 기반 치료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박사과정생은 “석사 과정부터 학과 및 BK21 연구단 교수님, 대학원생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온 덕분에 사업 수혜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지도교수님의 가르침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연구로 대장암 약물 저항성을 극복할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더욱 노력해 종양 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박사과정생은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게 지도해 주신 교수님과 함께 노력한 연구실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암대사와 관련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문제를 극복하고 대사항암제 개발에 필수적인 표적 발굴 연구를 진행해 암 치료에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고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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