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14일 부천서 개최
김재중·NCT 재현·권은비 등 레드카펫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4일 오후 7시 부천시 원미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 일정을 시작한다. ‘홍콩 누아르’ 대가 두기봉 감독과 일본 호러영화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참석하고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국제 경쟁부문을 신설한 점은 올해만의 특징이다.
배우 장동윤·정수정의 개막식 사회 속에 신철 집행위원장,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한다. 개막작은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다. 배우 손예진·박중훈·김보성·김보연·독고영재·임하룡·조성하·최재성·한상진·문정희·김정난 등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일본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도 자리한다.
가수 권은비가 배우 데뷔작인 일본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로 인사한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재현(NCT)·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한상진,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박지훈 등도 참석한다.
올해 영화제에선 49개국 255편(장편 112편·단편 99편·AI 15편·XR 29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 아시아 프리미어 57편, 코리안 프리미어 66편이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BIFAN은 장르 영화제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며 AI(인공지능)를 아우르며 외연을 확장한다. 비욘드 리얼리티(XR), B.I.G.산업프로그램, 괴담캠퍼스 등은 ‘BIFAN 플러스’ 사업으로 통합하고 AI 영상 부문을 신설했다.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국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를 만들었다. 영상, 시나리오, 사운드 영역에서 AI 기술을 창의적으로 사용한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섹션으로, 데이브 클락 감독의 ‘어나더’ 등 15편을 후보로 선정했다. AI 영상 제작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AI 영상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해외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관련 산업과의 새로운 융합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이슈는 홍콩·일본 두 거장의 내한이다. 오는 5일 마스터클래스에서 두기방 감독의 '용호방'(2004) 복원작을 상영한다. 같은 날 나카타 감독은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올해 손예진의 배우 특별전도 개최된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주제로 23년 연기 여정과 새롭게 시작될 행보를 조명한다.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아내가 결혼했다’ 등 6편이 상영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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