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시계아이콘02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내년 R&D 예산 1700억‥첨단바이오는 2조원
양자컴퓨터, 美 100점에 韓 2.3점
주요국과 기술격차 멀어져
고동진 의원 "막중한 잠재력‥적극 육성해야"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정부가 3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지목한 분야 중 하나가 양자(Quantum)이다. 양자는 주로 컴퓨터 분야로 알려졌지만 센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과 활용 가능한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향후 집중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쟁국들의 투자와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우리와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자, 집중 육성해도 추격 힘겨워=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안 24조8000억원 가운데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에 3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1조1000억원, 첨단 바이오에 2조1000억원이 각각 투입되는 반면에 양자에는 1700억원만이 투자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32.1%나 되지만 초기 단계 산업인 만큼 AI, 반도체, 바이오와 비교해 투자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정부의 양자 투자가 2019년 106억원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는 두드러지지만 그래도 규모 면에서 만족하기 어렵다.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이용호 한국표준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이 퀀텀코리아2024에 전시된 50큐비트초전도양자컴퓨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표준연구원

물론 정부도 양자에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는 있다. 지난해 10월 양자기술산업법이 제정됐고 지난 4월에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만큼 투자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총 9960억원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과학계 관계자는 "양자 분야는 연구의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구체적인 시한과 목표를 정해야 하는 예비타당성조사의 기준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자 투자가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규모가 상당폭 축소되거나, 정부가 예타 폐지를 결정한 만큼 제도 변경에 따라 투자 전략을 짜야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최근 과기정통부가 정부 출연연구소를 상대로 의욕적으로 선정한 ‘글로벌 톱 전략단’ 사업에서 양자 분야가 제외된 것도 과학계에서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양자에 대한 투자는 시급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 제3회 회의에서 심의한 ‘첨단바이오·인공지능(AI)·양자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에 따르면 양자 기술 중 양자컴퓨터 부문은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미국이 100점을 받았지만, 한국은 2.3점에 불과했다. 전략지도안은 국가별 기술 수준을 논문과 특허, 전문가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12개국의 기술 수준을 매겨 평가했다. 양자 통신 부문도 미국이 84.8점, 중국은 82.5점이었으나 우리는 2.9점에 머물렀다. 양자 센싱도 한국은 2.9점에 그쳤다.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자 분야에서 앞서 투자한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과 기술 격차를 좁히기엔 예산의 격차가 너무 큰 때문이다. 양자 분야에서 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경쟁하듯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약 17조원, 미국도 2022년까지 4년간 3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이들 국가는 양자를 미래 게임 체인저, 국가안보 전략기술로 인식하고 2010년 중반부터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중장기적 기술 로드맵을 제시해왔다. 미국이 양자 정책을 내놓은 게 2008년이다.


양자 분야 조사기관인 QUREC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양자 과학기술 투자 규모는 약 386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빠르게 증가 중이다.


국민의힘 AI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동진 의원은 "양자 분야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기술이지만 반도체 보안 등 미래산업에 파급효과가 막중한 잠재력이 있는 분야이다.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늦으면 외국 기업에 안방 내준다= 우리 정부의 양자 전략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추진 속도는 어느 정부 못지않다. 2022년에는 국가 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마련해 12개 국가 필수전략 기술에 양자 기술을 필수 기반 기술로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양자 경제 실현을 위한 3단계 발전 전략과 7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행사도 양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자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확인한 것은 성과였다.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 행사에는 영국과 덴마크가 기업과 연구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참여하고,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 등 9개국 대사관에서도 참석할 정도의 국제적인 행사로 위상이 커졌다.


양자광학과 양자정보과학 석학이자 양자컴퓨터 기업 큐에라컴퓨팅 공동창업자인 미하일 루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양자컴퓨터의 단점으로 여겨온 오류에 대한 해법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컴퓨터는 정보 기본단위로 0과 1만 사용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공존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연산 성능을 낼 수 있지만, 계산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빠르게 계산한다고 해도 오류가 있다면 의미가 없다.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양자컴퓨터 성공의 필수 조건인 이유다. 루킨 교수는 "양자컴퓨터 오류 정정 기술 개발이 본격화했다"며 "이 분야를 더욱 탐구하면 대규모 양자컴퓨터 구현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이목을 끈 부스들은 대부분 외국 기업들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IBM과 아이온큐, 파스칼이다. IBM은 연세대에 설치돼 운영될 예정인 양자컴퓨터 시스템 ‘퀀텀 시스템 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IBM 양자컴퓨팅 사업총괄 표창희 상무가 IBM 퀀텀 시스템 원 실물 모형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IBM은 국내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를 과시하며 일본에서 실물 크기의 ‘퀀텀 시스템 원’ 양자컴퓨터 시스템 모형을 공수해 왔다. 시스템 원은 연내에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 설치돼 가동될 예정이다.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의 성능으로 국내 바이오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사용하는 양자컴퓨터에 비해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연구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계인 김정상 박사가 창업한 아이온큐도 36큐비트급의 양자컴퓨터를 전시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의 큐비트를 이용해 양자컴퓨터를 연구한다. 성균관대와도 협업하고 있다.


AD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 양자컴퓨터 연구기관들도 각자의 연구 결과를 전시했지만 아직은 해외 연구와의 격차가 많은 상황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