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시계아이콘02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내년 R&D 예산 1700억‥첨단바이오는 2조원
양자컴퓨터, 美 100점에 韓 2.3점
주요국과 기술격차 멀어져
고동진 의원 "막중한 잠재력‥적극 육성해야"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정부가 3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지목한 분야 중 하나가 양자(Quantum)이다. 양자는 주로 컴퓨터 분야로 알려졌지만 센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과 활용 가능한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향후 집중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쟁국들의 투자와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우리와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자, 집중 육성해도 추격 힘겨워=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안 24조8000억원 가운데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에 3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1조1000억원, 첨단 바이오에 2조1000억원이 각각 투입되는 반면에 양자에는 1700억원만이 투자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32.1%나 되지만 초기 단계 산업인 만큼 AI, 반도체, 바이오와 비교해 투자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정부의 양자 투자가 2019년 106억원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는 두드러지지만 그래도 규모 면에서 만족하기 어렵다.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이용호 한국표준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이 퀀텀코리아2024에 전시된 50큐비트초전도양자컴퓨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표준연구원

물론 정부도 양자에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는 있다. 지난해 10월 양자기술산업법이 제정됐고 지난 4월에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만큼 투자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총 9960억원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과학계 관계자는 "양자 분야는 연구의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구체적인 시한과 목표를 정해야 하는 예비타당성조사의 기준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자 투자가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규모가 상당폭 축소되거나, 정부가 예타 폐지를 결정한 만큼 제도 변경에 따라 투자 전략을 짜야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최근 과기정통부가 정부 출연연구소를 상대로 의욕적으로 선정한 ‘글로벌 톱 전략단’ 사업에서 양자 분야가 제외된 것도 과학계에서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양자에 대한 투자는 시급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 제3회 회의에서 심의한 ‘첨단바이오·인공지능(AI)·양자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에 따르면 양자 기술 중 양자컴퓨터 부문은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미국이 100점을 받았지만, 한국은 2.3점에 불과했다. 전략지도안은 국가별 기술 수준을 논문과 특허, 전문가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12개국의 기술 수준을 매겨 평가했다. 양자 통신 부문도 미국이 84.8점, 중국은 82.5점이었으나 우리는 2.9점에 머물렀다. 양자 센싱도 한국은 2.9점에 그쳤다.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자 분야에서 앞서 투자한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과 기술 격차를 좁히기엔 예산의 격차가 너무 큰 때문이다. 양자 분야에서 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경쟁하듯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약 17조원, 미국도 2022년까지 4년간 3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이들 국가는 양자를 미래 게임 체인저, 국가안보 전략기술로 인식하고 2010년 중반부터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중장기적 기술 로드맵을 제시해왔다. 미국이 양자 정책을 내놓은 게 2008년이다.


양자 분야 조사기관인 QUREC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양자 과학기술 투자 규모는 약 386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빠르게 증가 중이다.


국민의힘 AI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동진 의원은 "양자 분야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기술이지만 반도체 보안 등 미래산업에 파급효과가 막중한 잠재력이 있는 분야이다.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늦으면 외국 기업에 안방 내준다= 우리 정부의 양자 전략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추진 속도는 어느 정부 못지않다. 2022년에는 국가 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마련해 12개 국가 필수전략 기술에 양자 기술을 필수 기반 기술로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양자 경제 실현을 위한 3단계 발전 전략과 7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행사도 양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자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확인한 것은 성과였다.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 행사에는 영국과 덴마크가 기업과 연구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참여하고,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 등 9개국 대사관에서도 참석할 정도의 국제적인 행사로 위상이 커졌다.


양자광학과 양자정보과학 석학이자 양자컴퓨터 기업 큐에라컴퓨팅 공동창업자인 미하일 루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양자컴퓨터의 단점으로 여겨온 오류에 대한 해법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컴퓨터는 정보 기본단위로 0과 1만 사용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공존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연산 성능을 낼 수 있지만, 계산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빠르게 계산한다고 해도 오류가 있다면 의미가 없다.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양자컴퓨터 성공의 필수 조건인 이유다. 루킨 교수는 "양자컴퓨터 오류 정정 기술 개발이 본격화했다"며 "이 분야를 더욱 탐구하면 대규모 양자컴퓨터 구현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이목을 끈 부스들은 대부분 외국 기업들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IBM과 아이온큐, 파스칼이다. IBM은 연세대에 설치돼 운영될 예정인 양자컴퓨터 시스템 ‘퀀텀 시스템 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과학을읽다]3대 게임체인저 '양자', 늑장 투자시 '퀀텀점프' 어려워 IBM 양자컴퓨팅 사업총괄 표창희 상무가 IBM 퀀텀 시스템 원 실물 모형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IBM은 국내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를 과시하며 일본에서 실물 크기의 ‘퀀텀 시스템 원’ 양자컴퓨터 시스템 모형을 공수해 왔다. 시스템 원은 연내에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 설치돼 가동될 예정이다.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의 성능으로 국내 바이오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사용하는 양자컴퓨터에 비해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연구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계인 김정상 박사가 창업한 아이온큐도 36큐비트급의 양자컴퓨터를 전시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의 큐비트를 이용해 양자컴퓨터를 연구한다. 성균관대와도 협업하고 있다.


AD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 양자컴퓨터 연구기관들도 각자의 연구 결과를 전시했지만 아직은 해외 연구와의 격차가 많은 상황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타츠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 11일

  • 25.06.2808:30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이란 핵시설 대규모 공습의 실제 효과를 두고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는 핵시설 파괴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란의 핵 개발을 수개월 내지 수년 정도 늦춘 것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의 3대 핵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10:01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타츠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 11일

  • 25.06.2808:30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이란 핵시설 대규모 공습의 실제 효과를 두고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는 핵시설 파괴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란의 핵 개발을 수개월 내지 수년 정도 늦춘 것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의 3대 핵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