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한항공 잇단 자금 지원에도’ 아시아나항공, 7조 차입금 도돌이표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대한항공 지원에 4750억 영구CB 차환 성사
고금리 차입금 이자 부담 덜어
1년내 만기 차입금만 2.5조
합병 성사 전까지 재무부담 지속

4년째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으로 재무적 부담을 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조원 이상의 고금리 영구전환사채(영구CB)를 포함한 7조원의 차입금 만기가 계속 도돌이표처럼 돌아오면서 원리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성사될 때까지 대규모 차입금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잇단 자금 지원에도’ 아시아나항공, 7조 차입금 도돌이표
AD
아시아나항공, 4750억 영구CB 대한항공이 인수‥재무부담↓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영구CB 175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1년 후에 조기상환 옵션(콜옵션)을 행사해 원리금을 상환하기로 하는 조건이다. 투자자는 경우에 따라 영구CB를 정해진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사아나항공은 조달한 자금을 기존 고금리 영구CB를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새로 발행된 영구CB를 모두 인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영구CB의 금리를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2022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영구CB의 금리가 조기 상환 불발로 8.5%까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60억원(3.4%포인트(p)에 해당하는 이자액)의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합병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적 부담을 덜어준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에도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3000억원의 영구CB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한 영구CB 또한 1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금리는 4.7%로 결정됐다. 대한항공 지원으로 12.5%에 육박한 금리를 무려 7.8%p 낮추면서 연간 이자 비용을 230억원가량 줄였다. 대한항공의 잇따른 지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약 290억원어치의 이자 비용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지연에 차입금 만기 도돌이표

하지만 여전히 1조원이 넘는 영구CB를 포함한 7조원 이상의 고금리 차입금 만기가 계속 돌아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대한항공 잇단 자금 지원에도’ 아시아나항공, 7조 차입금 도돌이표

2019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한 4000억원의 영구CB는 조기상환을 하지 못해 금리가 10.20%까지 상승했다. 2020년 발행한 3000억원의 영구CB도 이자가 12.45%까지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중 1800억원어치를 상환해 1200억원 규모의 고금리 영구CB를 남겨 놓은 상태다. 2019년에 발행한 영구CB 1000억원어치도 상환이 지연되면서 금리가 9.7%에 육박해 있다. 콜옵션을 행사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지 않으면 이자 비용은 큰 폭으로 올라간다.


영구CB를 제외한 일반 차입금 만기도 계속 돌아온다. 아시아나항공 전체 차입금 중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장기유동성부채(잔존만기 1년 미만의 장기 차입금)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차입금 이자 부담은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입금 차환 과정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4년째 지연되면서 7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만기가 계속 돌아오고 있다"면서 "과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빌린 차입금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고금리 차입금으로 바뀌어 아시아나항공에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D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조건으로 내건 화물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에어인천으로 선정됐다. 에어인천은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까지 화물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207:11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바라볼 수 있는 롯데리아 락롱콴점. 4만6000동(약 2500원)짜리 치킨볼 라이스를 주문하자 10조각 남짓한 팝콘 치킨에 안남미로 지은 밥 한덩이와 달걀 프라이, 토마토와 양배추샐러드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겉면에 윤이 나는 소스를 바른 팝콘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자 강렬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이우주 베트남 롯데리아 운영팀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에서 버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