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AFP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프리카 전역의 국가들은 코발트에서 백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필수 광물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원이 풍부한 대륙과의 협력을 증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AFP통신에 서면 인터뷰를 게재하고 "아프리카의 풍부한 광물 자원은 전기 자동차 제조에서 방위 산업에 이르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4∼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 국가는 첨단 기술 제조 강국이지만 원광 수요의 95% 이상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국가들과 많은 협정을 체결하고, 핵심 광물들과 관련된 정보 교환, 기술 협력 그리고 공동 탐사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의 기초를 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와의 무역은 한국 전체 무역의 1.9%만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의 대 아프리카 무역의 많은 부분은 철광석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포함한 금속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로부터의 석탄과 같은 원자재 수입이다. 수출에는 자동차와 전자 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이 포함된다.
"54개국에 걸쳐 12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그러나 기후 영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수억 명의 사람들이 전기에 접근할 수 없는 대륙에는 어려운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독재국가에서 활기찬 민주주의로, 아시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속한 변화를 겪었다"며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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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부터 스마트 교통 등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그런 사업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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