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열려
"올해를 '소공인 재도약의 원년' 삼을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공인을 위한 수출 지원, 청년과의 네트워킹 기회 마련 등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올해를 '소공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소공인 실태조사를 최초로 시행하여 소공인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분석하고, 그간의 소공인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화, 노동 규제 등 소공인의 당면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해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공인 지원정책을 개편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책을 올해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소공인이 디지털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해외 진출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소공인들은 경쟁력 있는 소공인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오 장관은 한류의 영향으로 패션, 식품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오 장관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이나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소공인의 수출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답변했다.
가업승계의 한 방법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소공인을 연결해 기업을 이어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있었다. 이를 놓고 오 장관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소공인 간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여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소공인의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스마트 제조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클린제조환경 조성, 중대재해 예방 바우처 등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해 왔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소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특히 올해부터 ‘해외특화 바우처’를 신설해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수출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소공인 대표들의 고령화에 따라 전통 있는 고급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가업승계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전수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지원책도 모색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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