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 美에서 소아용 제품 출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소아 환자를 위한 20㎎ 용량 제형 제품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사진제공=셀트리온]

유플라이마 20㎎은 지난해와 지난 1월 미국에 출시한 40㎎, 80㎎ 제품과 동일한 100㎎/㎖의 고농도 제형이다. 바로 접종할 수 있는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품으로 출시됐다. 도매가격은 기존의 40㎎, 80㎎ 용량 제형과 동일한 2회 투여 기준 6576.5달러로 정해졌다.

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20㎎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쓰일 예정이다. 유플라이마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이 총 3가지 용량 제형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규 환자, 적응증별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 소아 환자 등 다양한 사례별로 맞춤형 투약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에 더해 지난해 출시한 유플라이마, 그리고 램시마를 투약 편의성이 높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꾼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까지 지난 15일(현지시간) 출시하며 총 3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군을 갖췄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통한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애브비가 개발한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지난해 144억4000만달러(약 19조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다만 이는 바이오시밀러 출시의 여파로 휴미라의 판매량이 준 데다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브비가 가격을 인하한 영향으로, 2022년에는 212억3700만달러(약 28조6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어 실제 시장 규모는 더 크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 20㎎ 용량 제형 출시로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소아 환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3가지 용량 제형 보유로 환자 케이스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져 유플라이마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