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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드시던 달달한 이것…비비 덕분에 손녀도 빠졌다[청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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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밤양갱' 1위 차지
중독성 있는 가사가 특징
양갱 매출도 덩달아 상승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최근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노래는 가수 장기하가 작곡·작사한 노래로,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등 중독성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어르신들의 간식'으로 불리던 양갱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핫한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양갱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 '밤양갱' 주요 음원사이트서 1위…AI 커버 영상도 인기
할머니 드시던 달달한 이것…비비 덕분에 손녀도 빠졌다[청춘보고서] [이미지출처='밤양갱'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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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가 지난달 13일 발매한 곡 '밤양갱'은 8일 기준 멜론, 지니뮤직, 플로, 네이버 바이브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밤양갱'은 대중음악에서 흔치 않은 왈츠풍 멜로디에 비비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지며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래 인기에 힘입어 '밤양갱 챌린지'도 인기다. 눈코입을 그린 손가락을 '밤양갱' 노래에 맞춰 이리저리 움직이는 챌린지로, 여자아이들 소연과 르세라핌 등 인기 아이돌이 참여하기도 했다.


거기다 인공지능(AI) 커버 영상도 '밤양갱'의 인기를 드높이는데 한몫했다. 이는 가수의 목소리를 AI에 학습시킨 뒤, 마치 실제 가수가 노래를 커버한 것처럼 만든 콘텐츠다. 특히 아이유의 목소리를 합성한 '밤양갱' 영상은 조회 수 50만회를 넘겼다.


'밤양갱' 노래·할매니얼 트렌드 맞물리며 양갱 인기 ↑
할머니 드시던 달달한 이것…비비 덕분에 손녀도 빠졌다[청춘보고서]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밤양갱' 음원 인기와 할매니얼 트렌드가 함께 맞물리면서 양갱은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로, 전통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투박한 생김새가 특징인 양갱은 과거만 해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옛날 간식으로 통했다. 달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이가 약한 고령층이 즐기기에 적합한 간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갱이 인기를 끌자 일부 카페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양갱을 선보이고 있다. 밀크티 양갱, 녹차 양갱, 라즈베리 양갱 등이 그 예다. 결국 기성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던 간식이 젊은 세대에게 '힙한' 간식으로 새롭게 부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양갱'을 검색하면 총 13만5000여건의 게시물이 나온다. 또 통상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되는 '#양갱클래스' 관련 게시물도 5000건이 넘는다. 젊은층은 게시물을 통해 수제양갱 전문점에 직접 방문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편의점서 양갱 매출 '대박'
할머니 드시던 달달한 이것…비비 덕분에 손녀도 빠졌다[청춘보고서]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노래 '밤양갱'의 인기는 실제 양갱 구매로도 이어졌다. 비비의 '밤양갱'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3월 6일까지 국내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연양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연양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고, 이마트24에서도 78% 증가했다. GS25와 CU에서도 각각 37.1%, 31.6% 올랐다. 또 MZ세대가 주력 소비자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서는 지난달 기준 양갱 거래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5배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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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양갱의 인기가 '디토(Ditto) 소비'와 연관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디토 소비는 유명인이 구입했거나 SNS에서 등장한 제품들을 따라서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상품과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제품을 빠르게 선택하기 어려운 지금, 많은 사람이 먼저 경험한 것을 따라함으로써 실패를 줄이려는 행동이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올해의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디토 소비'를 뽑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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