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주년 3·1절을 맞아 걷기를 통해 독립운동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한국체육진흥회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에 걸쳐 120㎞ '무박 만세 걷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한강을 일주해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이어지는 최장 120㎞ 길이의 코스로 진행됐다. 거리 종목은 10㎞, 30㎞, 60㎞, 120㎞로 나뉜다.
120㎞코스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1일 오전 11시30분 탑골공원을 출발해 익일 오후 6시까지 무박 2일간 코스를 걸었다. 각 거리 종목 완보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Y)이 인증하는 완보 증명 메달을 받았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무박 만세 걷기 행사는 3·1 독립운동 정신 계승은 물론, 코스 주변 지역과 연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걷기 운동 저변 확대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걷기 운동을 생활화해 비만, 당뇨병 등의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3·1절을 맞아 유통가에서도 나섰다. CU는 사회공헌 플랫폼을 운영 중인 사회적 기업 빅워크와 함께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모아 고객 참여형 걷기 캠페인을 3월 한 달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포켓CU’를 통해 연결되는 빅워크 앱에서 걷거나 달려 누적한 걸음 수를 CU '함께 걷자, 대한민국' 캠페인에 기부하면 된다. 기부 참여 후 발급되는 인증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목표 걸음 수 10억보 및 캠페인 참여 인증 인스타그램 게시물 310건을 달성하면 CU는 1000만원을, 빅워크는 300만원을 출연해 총 1300만원을 기부한다. 해당 후원금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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