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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게임 독무대 된 韓]플레이스토어 게임 상위 10개 중 3개가 중국산…"발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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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순위 상위권에 중국 게임 다수
게임성 개선으로 유저 이탈 막아…인기 유지

[中게임 독무대 된 韓]플레이스토어 게임 상위 10개 중 3개가 중국산…"발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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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공세가 매섭다.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꾸준히 '충성 유저’를 끌어모으며 흥행까지 지속하고 있다. 중국 게임의 인기가 단기에 그치지 않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중국산 게임은 상위권을 휩쓸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2위), 버섯커 키우기(3위), WOS:화이트아웃 서바이벌(7위)이 매출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 안에 중국 게임이 한꺼번에 3개가 포함된 건 과거 드물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로는 버섯커 키우기(1위), 삼국지 전략판(3위), 라스트 워: 서바이벌(4위), WOS:화이트아웃 서바이벌(6위)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특히 조이나이스게임스의 버섯커 키우기 돌풍이 매섭다.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등장했으며 꾸준히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이 개발한 슈팅 장르 라스트 워:서바이벌과 센추리게임즈의 전략 게임 WOS:화이트아웃 서바이벌도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삼국지 전략판도 쿠카게임즈라는 중국 회사가 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하는 중국 게임사는 거대한 중국 게임 시장으로부터 나오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과거에는 잠깐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공세가 더욱 커지면서 다수 게임이 장기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中게임 독무대 된 韓]플레이스토어 게임 상위 10개 중 3개가 중국산…"발전 놀랍다"

이들 중국산 게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다수 광고를 노출하며 이용자를 유혹하는 한편, 국내 게임사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게임성으로 유저 이탈을 막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산 게임 매출 순위가 반짝 강세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지난달 플레이스토어·앱스트어·원스토어 합산 매출 순위에서 2위를, 라스트 워:서비이벌은 5위를 기록했다. WOS: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11위를 기록하며 이들은 바짝 추격했다. 버섯커 키우기는 플레이스토어·앱스트어·원스토어에서 각각 2위, 1위, 2위를 기록하며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이어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월간 사용자 수 순위에선 16위 버섯커 키우기가 74위 리니지M보다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선 중국 게임의 약진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광고, 이벤트를 진행해 유저를 끌어모을 수 있는 자본력이 바탕이 되고 과거처럼 선정성이 아닌 게임 역량으로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유저를 끌어들이던 것에서 점차 탈피해 중국 게임도 게임성을 가지고 번역도 이젠 매끄럽다"며 "중국 게임이 성장한 만큼 인기가 시들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게임 개발에 대한 게임사의 고민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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