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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움 큰 위안"…'분당 흉기 난동' 유가족의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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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혜빈씨 부모, 피해자전담경찰관에 인사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혜빈씨(사망 당시 20세)의 부모가 경찰의 피해자 보호 제도에 대해 감사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김혜빈씨의 부모가 지난 6일 이 경찰서 홈페이지에 있는 '서장과의 대화방' 페이지를 통해 조병노 수원남부서장과 담당 피해자전담경찰관 황해솔 경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편지는 "작년 8월3일 차에 치여 뇌사 상태로 아주대 외상센터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받던 혜빈이는 같은 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며 "그사이 많은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가장 실질적 도움을 주신 건 조 서장님과 황 경사님"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경찰 도움 큰 위안"…'분당 흉기 난동' 유가족의 감사 편지 장례식장에 걸린 '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고 김혜빈씨의 영정 사진[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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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경사님은 혜빈이가 입원한 다음 날부터 장례식까지 애써주시며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주셨고 여러 민원 처리를 도와주셨다"며 "또 심리상담을 꼭 받고 회복하라는 간곡한 말씀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씨 부모는 "다른 기관들이 법리 때문에, 선례가 없어서,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들을 실망케 했다면 조 서장님의 배려와 황 경사님의 능숙한 현장 처리는 제 가족의 등을 토닥여주는 큰 위안이 됐다"며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도 했다.

"경찰 도움 큰 위안"…'분당 흉기 난동' 유가족의 감사 편지 고 김혜빈씨의 부모가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편지[사진출처=수원남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김씨는 지난해 8월3일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 치료를 받아오다 같은 달 28일 숨졌다. 김씨 유족은 고인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면서 혜빈씨를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범죄 피해 당사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고, 범죄 피해 후유증에서 조속히 벗어나도록 돕고자 2015년 2월12일 출범했다. 피해자에게 치료비 등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법정 모니터링 등을 돕고 있다.



황 경사는 "피해자 가족들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온 것을 보고 피해자 보호 업무에 대한 보람과 업무의 막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낼 수 있도록 가시적 경찰 순찰을 늘려 이상 동기 범죄의 강력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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