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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손 대면 '완판'…10만원대 운동화부터 깡통시장 어묵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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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묵집 '이재용 효과' 지속
과거 이재용 운동화·립밤 등도 화제

지난해 연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의 방문으로 화제가 된 부산 깡통시장 한 어묵집이 여전히 '이재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묵집은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이 회장님 서 계시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 등을 표시해놓았다.


"사장님 어묵 국물 좀"…이재용 다녀간 어묵집 매출 ↑
이재용이 손 대면 '완판'…10만원대 운동화부터 깡통시장 어묵집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분식을 맛보던 중 상인으로 부터 어묵 국물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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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 어묵집을 방문했다. 당시 이 회장은 떡볶이 그릇을 들고 먹다가 상점 주인에게 "사장님, 저 어묵 국물 좀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 회장은 상점 주인이 종이컵에 따라준 어묵 국물을 마신 뒤 혼잣말로 "아, 좋다"라고 말했다.


이후 매출이 급상승한 어묵집은 이 회장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묵집 측은 지난달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단 한 번뿐인 이 기회가 순간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고객님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어묵집 매출은 이 회장 방문 이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이 손 대면 '완판'…10만원대 운동화부터 깡통시장 어묵집까지 [이미지출처=스마트스토어 화면]

이른바 '이재용 효과'가 이어지면서 어묵집 측은 지난달 17일에도 "이 회장님 너무 감사하다. 장사가 너무 잘 된다"면서 "아이폰만 사용하던 제 동생도 삼성으로 바꿨다. 모니터도 수명을 다하면 삼성으로 바꾸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벌들은 고가품을 쓰고 비싼 음식만 먹을 것이란 선입견을 깨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한때 한국 부자 순위 1위에 올랐던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집에 온 손님들과 와인을 마시는데 와인잔이 너무 비싸 보인다고 해서 이마트에서 샀다고 말해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국내 최고 기업 총수, 국내 최고 부호도 시장에서 김밥, 순대를 사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다.

이재용이 입으면 주목…립밤에 운동화까지 인기
이재용이 손 대면 '완판'…10만원대 운동화부터 깡통시장 어묵집까지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용 효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장이 즐겨 신는 신발로 알려진 '스케쳐스' 운동화 또한 지난해 누적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GS샵은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스케쳐스' 운동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케쳐스 매출 상승 배경으로는 이 회장이 꼽힌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참석할 때 꾸준히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었다. 이 회장이 신은 신발은 '고 워크 아치 핏' 제품으로, 가격은 10만원대다.


이외에도 2019년 이 회장이 입은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파이어비 AR 파카'도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145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이 회장이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입소문을 타며 제품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


이재용이 손 대면 '완판'…10만원대 운동화부터 깡통시장 어묵집까지 2016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소프트립스 립밤을 바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렇다 보니 이 회장이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보다 유통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2014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착용한 언더아머 피케셔츠는 '이재용 운동복'으로 주목받았고, 이 회장이 2016년 청문회장에서 발랐던 소프트립스 립밤도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공항 패션' 화제 되기도
이재용이 손 대면 '완판'…10만원대 운동화부터 깡통시장 어묵집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12월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이 회장의 공항 패션도 화제 된 바 있다. 이 회장은 2021년 12월 21일 베트남 출장길에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이끄는 브랜드 '빈폴골프'의 2022년 가을겨울(FW) 시즌 패딩 조끼를 입어 이목을 모았다.


이 회장은 당시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정장을 입고 그 위에 짙은 회색 패딩 조끼를 껴입었다. 이 조끼를 두고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 추측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패딩 조끼에 적힌 알파벳 B를 두고 '발망', '버버리' 등 고가 명품 브랜드의 제품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댓글들도 있었으나, 해당 제품은 빈폴골프 제품이었다. 가격은 43만9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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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회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네티즌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1위였다. 2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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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선 '건설 하도급 문제'…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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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위기가 하도급 업체의 줄도산과 임금체불 확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건설산업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발주처부터 재하도급 업체까지 내려오는 수직 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이를 바꾸기는 어렵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하도급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제도의 실효성을 더하고, 임금 체불 사업주를 처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등 단계적인 변화를 통해 하도급제도의 선진화를

  • 25.07.3007:40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건설업 위기는 단순히 하청업체 전이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 몫으로 전락한다. 하도급에서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의 병폐가 만들어낸 결과다. 발주처에서 시공사로 다시 하청업체로 공사 대금이 흘러가다가 재하도급업체에서 막힌다. 그러면 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워지면서 근로자만 피해자로 남게 된다. 현행법상 재하도급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실행이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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