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2%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3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4% 늘었다.
영업수익은 1조1317억원으로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8.6% 줄었다. 영업비용은 7901억원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465곳 중 216사가 흑자를, 249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 53.5%로 전분기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사모운용사 383곳 중 적자회사 비율은 59.8%로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올랐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0.4%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기준펀드수탁고는 902조7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 315조4000억원(34.9%), 사모펀드 587조3000억원(65.1%)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수탁고는 지난 6월 말 대비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12조7000억원 늘었다.
9월 말 기준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6000억원으로 채권형(428조3000억원), 주식형(92조5000억원), 혼합채권(9조6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올해 들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영업외손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본업인 수수료 수익은 2021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고 적자 및 자본잠식회사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어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건전성 및 손익 추이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자산운용사 잠재리스크 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