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가석방…SNS에 출간 소식 전해
“구치소에서 적어 내려간 일기이자 자기 고백”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남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에 이어 첫 에세이를 출간한다.
지난 25일 정 전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27일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정 전 교수는 자녀의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은 뒤 지난 9월 23일 가석방됐다.
정 전 교수가 올린 책 소개에는 ‘한 평 남짓한 독방에서 웅크린 채 손바닥만 한 종이에 적어 띄운 편지이자, 일기이며, 자기 고백’,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 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적혀 있다.
앞서 정 전 교수의 남편 조 전 장관이 지난 8월 에세이 ‘다케의 눈물’을 출간,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이어 딸 조씨의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9월 출간과 동시에 조국 전 장관 지지층의 구매력에 힘입어 첫 주에 판매 순위 5위에 올랐고, 이후 조 전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을 제치고 온라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해 부녀가 나란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에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버지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의 이북(eBook) 발간 소식을 전했다.
한편 ‘디케의 눈물’은 현재 20쇄를 돌파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이 책에서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며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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