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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옆 초고층 아파트 또 생기나…'개포우성4차' 재건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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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변 단지…459가구→1080가구

1985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 1년 만에 조합설립에 성공했다. 양재천을 따라 고급 주상복합인 타워팰리스와 나란히 입지한 아파트다.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저층 재건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중층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가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워팰리스 옆 초고층 아파트 또 생기나…'개포우성4차' 재건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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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지난 22일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이 아파트는 도곡동 465에 9층 높이로 들어선 459가구 아파트다. 양재천변에 타워팰리스와 나란히 위치했고,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까워 입지가 뛰어나다. 또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강남구 내에서 알짜 입지로 꼽힌다. 게다가 전용 129㎡ 이상 가구가 70% 이상이고, 용적률도 145%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개포우성4차는 2017년 한 차례 좌절 후 2021년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해 매봉역 인근 노후 단지 가운데 재건축 추진이 비교적 더뎠다. 개포한신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개포럭키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동의율 90%를 바탕으로 추진력은 상당하다. 지난해 9월 추진위 승인 이후 1년 만에 조합설립에 성공했다.


현행 계획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3층~지상35층 1080가구(공공주택 128가구)로 탈바꿈한다. 단 서울시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층수 제한을 폐지한 만큼 조합이 향후 최고 49층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향후 매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기과열지구인 강남구에서는 10년 이상 소유, 5년 이상 거주 매물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매물이 귀하다. 조합설립 직전인 지난달 126㎡가 역대 최고가인 34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35억원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한편, 1980년대 개발된 개포택지개발지구는 이미 상당수의 저층 아파트가 재건축을 마치고 천지개벽한 상태다. 개포주공2단지는 2019년 래미안블레스티지가 됐고, 개포주공3단지도 같은 해 디에이치아너힐즈로 재건축됐다. 개포시영은 개포래미안포레스트(2020년), 개포주공8단지는 디에이치자이개포(2021년)로 탈바꿈했다. 올해 개포주공4단지를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집들이를 했고 내년 초에는 개포주공1단지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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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남은 중층 단지들이 재건축 시동을 걸고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개포주공5단지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눈앞에 뒀고,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는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최고 50층 안팎의 2340가구로 통합 재건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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