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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내년이 더 뜨거울 엘오티베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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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기술 기반 국내 유일의 건식 진공펌프 제조사
반도체에서 태양광·이차전지 등 분야로 진출 확대

올해보다 내년이 더 뜨거울 엘오티베큠 엘오티베큠 본사 1층에 전시된 제품들의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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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기도 오산에 자리한 엘오티베큠 본사. 면적 1만4360평에 지어진 본사의 1층 생산시설에는 수많은 부품과 제품이 줄지어 있었다.


코스닥협회 주관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로 방문한 엘오티베큠은 최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성장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월에 따라서 100%를 초과하기도 해서다. 특히 내년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박진홍 엘오티베큠 부사장은 "내년은 태양광 매출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까지 더해져 더 높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오티베큠은 국내 유일의 진공 기술에 기반을 둔 건식 진공펌프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반도체 공정 등에서 필요한 진공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2002년에 출범한 엘오티베큠은 2005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322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162.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298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엘오티베큠의 장점은 안정적인 매출이다. 장비 기업의 특성상 투자 사이클이 지날 때마다 매출 감소가 있다. 하지만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이차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서 매출 공백을 줄였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보수와 교체 수요까지 발생한다. 2019년 150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742억원으로 증가했다.


엘오티베큠이 최근 신바람을 내는 분야는 태양광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태양광 분야가 차지하는 매출액 전체의 절반이 넘는 1220억원이다. 하반기에도 비슷하거나 더 많은 매출 비중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진섭 상무는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며 "내년에도 올해 혹은 그 이상 수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반도체도 여전히 기대되는 분야다. 엘오티베큠의 진공펌프는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들어간다. 내년부터 반도체 투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올해 대비 15% 증가한 97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고성능 컴퓨팅(HPC), 메모리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매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박종석 상무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계획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설비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의 투자로 수주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도 기대하는 분야다.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설비투자도 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수요 증가로 이차전지 공정 내 진공펌프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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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오티베큠은 꾸준한 연구개발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호식 엘오티베큠 부회장은 "과거에는 반도체 분야로만 제품을 납품했지만, 이제는 태양광,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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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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