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하고자 민·관·경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울산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은 24일 오전 8시 10분부터 20분간 용연초등학교 앞 동부아파트 교차로와 정문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천창수 교육감과 홍성우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태근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이호영 경찰청장, 남구청 관계자, 용연초등학교 학생·교직원,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무인단속카메라, 신호기, 보도 안전 펜스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홍보 물품으로 준비한 KF94 마스크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들은 ‘안전속도 5030’,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우회전 일시 정지’, ‘어린이 안전 수칙 일이삼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안전 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촉구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지역사회 모두가 교통안전 캠페인에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울산시민의 교통안전 인식 개선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 집중 단속과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을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등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교육청 자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과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북구 고헌중학교에서도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캠페인을 벌이고 교육환경 보호구역을 점검했다.
캠페인에는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학부모회와 학생회 간부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학부모회는 인근 주민들에게 ‘제한속도 준수’와 ‘건널목 앞 일단 멈춤’ 등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했다.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전동킥보드 탑승 금지’, ‘교통 신호 준수’를 생활화하자고 외치면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이 안전모를 쓰도록 자전거 5대 안전 수칙도 알렸다.
고헌중은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 유해 요소가 없는지도 점검했다. 교육 환경법에 따라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의 범위 안에 학교 보건·위생·학습환경에 지장이 있는 행위나 시설이 있는지도 살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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