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못믿을 대기업 리츠]①롯데·SK, 공모가 이하 낙폭 확대…자금조달 부담에 배당금 줄 듯

시계아이콘03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롯데리츠 주가 공모가 대비 25% 넘게 하락
SK리츠·삼성FN리츠·한화리츠 등도 고금리 부담
고금리, 공실 증가 등 악재…리츠주 매수 주의해야

편집자주대기업 사옥 건물주가 되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대기업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담은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다. 가격은 주당 5000원 내외다. 대기업 스폰서 리츠는 롯데리츠·SK리츠·한화리츠·삼성FN리츠 등이 대표적이다. 대기업의 우량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삼고, 계열사들이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담보하는 등 안정적 자산 운용이 특징이다. 다만 대기업 스폰서 리츠도 고금리, 공실 등의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금리 인상과 오피스 빌딩 가격 하락기에 리츠에 투자한 개미투자자가 총알받이가 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도 나오고 있다.
[못믿을 대기업 리츠]①롯데·SK, 공모가 이하 낙폭 확대…자금조달 부담에 배당금 줄 듯
AD

"보류 상태입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리츠사업 담당 임원은 지난해부터 모그룹과 진행해온 리츠 상장을 통한 자산유동화 프로젝트를 잠정 보류했다. 금융 불안에 국내 리츠시장이 얼어붙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위기설이 나오는 등 시장 상황이 나빠져서다. 2021년 SK리츠의 성공적 상장 이후 대기업 사이에서 리츠 활용 방안 논의가 활발했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부동산 가격이 낮아진 지금이 외려 투자 적기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기업 리츠는 특히나 금리·경기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롯데리츠 등장으로 국내 리츠시장 급성장

국내 리츠시장은 2019년 롯데리츠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대별할 수 있다. 첫 대기업 스폰서 리츠인 롯데리츠의 등장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대기업 스폰서 리츠란 삼성·SK·롯데·한화 등 대기업이 리츠의 핵심 투자자 또는 최대주주로 보유 부동산을 리츠에 이전하고 자본을 투자한 리츠를 말한다.


[못믿을 대기업 리츠]①롯데·SK, 공모가 이하 낙폭 확대…자금조달 부담에 배당금 줄 듯 롯데백화점 강남점 전경.


국내 시장에서 롯데리츠 등장 이전에 상장된 리츠는 5개에 불과했다. 이들의 합산 자산 규모는 1조8000억원. 그러던 2019년 10월 롯데리츠가 등장하면서 리츠시장은 급격히 커졌다. 롯데리츠의 자산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1조6000억원으로 기존 상장리츠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했다. 대어급이 들어오면서 시장 규모가 달라졌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리츠 수는 21개, 자산 규모는 13조3000억원으로 커졌다. 대기업 스폰서 리츠로는 재작년 SK리츠에 이어 올 들어서는 한화리츠·삼성FN리츠까지 코스피에 상장했다.


다만 롯데리츠는 명암이 뚜렷하다. 국내 리츠시장의 파이를 키운 상징성을 지녔지만 가격은 참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롯데백화점·롯데아웃렛 등 15개의 빌딩을 담은 롯데리츠의 현재 주당 가격은 3670원. 공모가(5000원) 대비 25% 넘게 하락했다. 2019년 10월 주당 5000원의 공모가로 상장한 롯데리츠는 상장 첫해에는 6000원대 주가를 유지했다. 이후 주가는 5000원 선, 4000원 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현재 3000원대로 추락했다.


롯데라는 대기업 스폰서를 믿은 투자자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롯데쇼핑이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광역시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아울렛 등 15개 대기업 계열 부동산을 자산으로 담은 리츠 가격이 이렇게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못믿을 대기업 리츠]①롯데·SK, 공모가 이하 낙폭 확대…자금조달 부담에 배당금 줄 듯

자산가치 하락하고 레버리지 효과 사라져

롯데리츠는 어쩌다 이런 수모를 겪게 됐을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에 밀려 유통 매장의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여기에 관광객 급감과 고금리 상황도 롯데그룹에 직격탄이 됐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백화점·대형마트·아울렛 등의 자산가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가 사라지며 부동산 투자 매력도 역시 하락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로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도 악화했다.


롯데리츠는 지난해 하반기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진행했는데, 당시 급격히 상승한 금리 탓에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리츠가 공시한 내용을 보면 올 1분기 단기사채 2000억원, 장기차입금 4580억을 재조달했다. 올 상반기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28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2년을 보면 올해 하반기 3600억원, 내년 상반기 2050억원, 내년 하반기 2850억원의 리파이낸싱이 예정돼 있다. 최근 금리 수준에 비춰볼 때 롤오버(만기대출연장) 금리는 4~5%대로 예측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 및 사채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리파이낸싱 대상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수준이다.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2023년~2024년 단기로 조달한 차입금과 사채를 리파이낸싱하면서 금융 비용 부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거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 저금리 환경에서 고정금리로 차입 기간을 길게 가져갔던 반면 최근에는 변동금리로 차입 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리스크는 롯데리츠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현재 상장된 SK리츠·삼성FN리츠·한화리츠 등도 피해갈 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해 상반기 7000원을 넘어섰던 SK리츠 가격도 현재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종로구 SK서린빌딩과 SK종로타워, 분당 SK유타워 등 오피스 3개동과 주유소 116개를 보유 중인 SK리츠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과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안고 있다. 더구나 올 하반기 4608억원, 내년 하반기 1조원 규모의 리파이낸싱도 예정돼 있다. 롤오버 금리는 2.9~3.8%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종로타워 편입 목적의 전환단기사채 상환을 위해 124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도 예정돼 있다. 올해 주당배당금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탓에 이달 상장한 삼성그룹 첫 공모 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도 상장 첫날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다. 지난달 상장한 한화리츠도 상장 당일 시초가 대비 7.96%가량 하락한 가격(45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체면을 구겼다.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는 현재 공모가를 겨우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기업 스폰서 리츠는 상품으로 근원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투자처로서의 역할보다는 모회사의 사업 논리와 계열사 자금 확보 목적에 따를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상장된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모두 계열 보험회사와 관련이 있다. 한화리츠를 보면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이 보유 부동산을 리츠에 넘기고, 다시 리츠에 재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구조다. 삼성FN리츠 역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삼성생명·삼성화재가 최대주주고, 보유 부동산을 리츠로 넘겼다. 보험사 입장에선 보유 자산을 리츠에 넘기면 현금을 확보하면서, 직접 보유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동산을 통제할 수 있다. 건물주가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리거나 갑자기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 등도 피할 수 있다. 현물출자 때 법인세 과세이연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못믿을 대기업 리츠]①롯데·SK, 공모가 이하 낙폭 확대…자금조달 부담에 배당금 줄 듯

안정적 배당상품으로 매력적이나 가격 하락 리스크 존재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떨까. 리츠 사업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기보다는 모기업의 사업 방향성에 맞출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논리에 따른 수익 극대화는 쉽지 않다. 일반 리츠의 경우 임대료를 올리거나, 자산가치 상승 때 매각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다수의 계열사가 입주한 빌딩을 두고 대기업 스폰서 리츠가 이런 식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안정적인 운용의 장점은 있지만, 일반 리츠처럼 시장에서 자산을 매입하고 운용하고 청산하는 과정이 시장논리보다는 모회사의 사업 운용과 자금 확보 상황에 따라 달라질 확률이 높다. 리츠 업계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고 하면 임대료를 높일 때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또 계열사가 입주한 부동산인데 자유롭게 시장가격에 매각해서 리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나라는 질문을 해보면 아마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줄면서 공실률이 증가하고 빌딩 가치는 떨어졌다는 점도 대기업 스폰서 리츠 투자를 권하기 힘든 요인이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 스폰서 리츠는 안정적인 배당상품으로 분명 매력적이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분명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을 예단할 수 없지만 오피스빌딩 가치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대기업들이 리츠에 빌딩을 비싸게 던진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 25.04.2908:10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대만 야권에서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5월20일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만 총통 파면법에 따르면 탄핵은 최소 임기 1년이 지난 총통에게만 할 수 있어, 2023년 5월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에 대한 탄핵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야당 주도로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5.0707:39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보험사기,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보험사기,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보험사기로 얼룩진 대한민국, 국민은 피해자가 된다." 대한민국은 지금 보험사기 공화국이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1조1503억원, 사상 최대다.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적발 인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늘어난 통계는 이 범죄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증명한다. 보험사기는 특정 보험 종목에 집중된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다. 지난해에는 자동차보험이 전체 보험사기

  • 25.04.2906:20
    지난해 보험사기 5건 중 4건은 결론 안나…"컨트롤타워 설치해야"
    지난해 보험사기 5건 중 4건은 결론 안나…"컨트롤타워 설치해야"

    지난해 8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 8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안이 통과됐다. 업계는 보험사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보험사기 규모 역대 최대'.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신호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기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각 기관이 따로 움직이는 현행 구조로는 효율적 대응이 어렵고 보험사기 예방력과 수사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

  • 25.04.2906:20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수많은 보험사기 사건의 중심에는 보험설계사, 의료인, 정비업자 등 '전문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현행법, 보험계약의 약한 고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부당이득을 챙겼다. 허위 진단서 작성, 가짜 사고 조작, 과장 청구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사와 수사기관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전문인을 겨냥한 제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기→낮은 처벌→재범이라는 악순환을

  • 25.04.2906:20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지금까지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딱 한 번 그렇게 타 먹은 거 가지고 왜 그러나." 보험사기 조사·수사조직이 보험사기꾼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부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돈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내주기 싫어서 자신을 사기꾼으로 몬다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수사기관엔 정부가 왜 보험사 편만 드느냐며 악의적인 민원으로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이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제

  • 25.04.2806:20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를 잡는 최전선엔 SIU(보험사기특별조사팀)가 있다. 이들은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별동조직으로 인력 상당수가 전직 형사출신이다. 보험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보험료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험사기와의 조용한 전쟁터, 그 중심에 있는 SIU의 움직임을 아시아경제가 밀착 취재했다. 그들의 눈으로 본 현장은 치밀했고, 교묘했다. SIU가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의 출발

  • 25.05.0112:04
    협소한 성착취 용어 테두리에 갇힌 성매매 아동·청소년
    협소한 성착취 용어 테두리에 갇힌 성매매 아동·청소년

    편집자주아동·청소년 성매매는 성 착취로 규정한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성적 동의, 계약의 주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메신저,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친밀감을 빠르게 형성하는 아동·청소년은 예전보다 더 쉽게 성 착취 범죄에 휘말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지원받은 4명 중 1명은 10대(27.8%)

  • 25.04.2706:40
    "10대에게 노출된 채팅 앱…성범죄 이어져도 플랫폼 처벌 규정 약해"
    "10대에게 노출된 채팅 앱…성범죄 이어져도 플랫폼 처벌 규정 약해"

    편집자주아동·청소년 성매매는 성 착취로 규정한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성적 동의, 계약의 주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메신저,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친밀감을 빠르게 형성하는 아동·청소년은 예전보다 더 쉽게 성 착취 범죄에 휘말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지원받은 4명 중 1명은 10대(27.8%)

  • 25.04.2706:30
    "15세 이하 여아만" 성 상품화 논란…"오해" 해명에도 시끌
    "15세 이하 여아만" 성 상품화 논란…"오해" 해명에도 시끌

    편집자주아동·청소년 성매매는 성착취로 규정한다. 성적 자기결정권이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성적 동의, 계약의 주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메신저,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친밀감을 빠르게 형성하는 아동·청소년은 예전보다 더 쉽게 성착취 범죄에 휘말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지원받은 4명 중 1명은 10대(27.8%)였다

  • 25.04.2606:50
    매일 밤 5명이 돌아가며 보초…성착취 후유증에 자해도 심각
    매일 밤 5명이 돌아가며 보초…성착취 후유증에 자해도 심각

    편집자주아동·청소년 성매매는 성착취로 규정한다. 성적 자기결정권이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성적 동의, 계약의 주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메신저,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친밀감을 빠르게 형성하는 아동·청소년은 예전보다 더 쉽게 성착취 범죄에 휘말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지원받은 4명 중 1명은 10대(27.8%)였다

  • 25.04.2606:40
    성착취 피해 청소년 자립지원금 0원…피해자 느는데 지원 시설은 감소중[성착취, 아웃]
    성착취 피해 청소년 자립지원금 0원…피해자 느는데 지원 시설은 감소중[성착취, 아웃]

    편집자주아동·청소년 성매매는 성착취로 규정한다. 성적 자기결정권이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성적 동의, 계약의 주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메신저,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친밀감을 빠르게 형성하는 아동·청소년은 예전보다 더 쉽게 성착취 범죄에 휘말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지원받은 4명 중 1명은 10대(27.8%)였다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 25.04.2908:10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대만 야권에서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5월20일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만 총통 파면법에 따르면 탄핵은 최소 임기 1년이 지난 총통에게만 할 수 있어, 2023년 5월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에 대한 탄핵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야당 주도로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5.0707:39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보험사기,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보험사기,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보험사기로 얼룩진 대한민국, 국민은 피해자가 된다." 대한민국은 지금 보험사기 공화국이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1조1503억원, 사상 최대다.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적발 인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늘어난 통계는 이 범죄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증명한다. 보험사기는 특정 보험 종목에 집중된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다. 지난해에는 자동차보험이 전체 보험사기

  • 25.04.2906:20
    지난해 보험사기 5건 중 4건은 결론 안나…"컨트롤타워 설치해야"
    지난해 보험사기 5건 중 4건은 결론 안나…"컨트롤타워 설치해야"

    지난해 8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 8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안이 통과됐다. 업계는 보험사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보험사기 규모 역대 최대'.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신호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기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각 기관이 따로 움직이는 현행 구조로는 효율적 대응이 어렵고 보험사기 예방력과 수사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

  • 25.04.2906:20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수많은 보험사기 사건의 중심에는 보험설계사, 의료인, 정비업자 등 '전문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현행법, 보험계약의 약한 고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부당이득을 챙겼다. 허위 진단서 작성, 가짜 사고 조작, 과장 청구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사와 수사기관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전문인을 겨냥한 제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기→낮은 처벌→재범이라는 악순환을

  • 25.04.2906:20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지금까지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딱 한 번 그렇게 타 먹은 거 가지고 왜 그러나." 보험사기 조사·수사조직이 보험사기꾼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부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돈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내주기 싫어서 자신을 사기꾼으로 몬다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수사기관엔 정부가 왜 보험사 편만 드느냐며 악의적인 민원으로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이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제

  • 25.04.2806:20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를 잡는 최전선엔 SIU(보험사기특별조사팀)가 있다. 이들은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별동조직으로 인력 상당수가 전직 형사출신이다. 보험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보험료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험사기와의 조용한 전쟁터, 그 중심에 있는 SIU의 움직임을 아시아경제가 밀착 취재했다. 그들의 눈으로 본 현장은 치밀했고, 교묘했다. SIU가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의 출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